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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미래 인재 육성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노력”

입력 2020-12-16 16:22업데이트 2020-12-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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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존재 목적이 단순한 이윤 추구이던 시절은 지났다. 최근의 기업들은 사회적책임(CSR)과 공유가치창출(CSV)을 추구한다. 이는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책임까지 외면하지 않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기업이 자선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이 속한 산업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편, 그 성과가 결국 사회공동체의 이익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다.

(왼쪽부터)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 이용혁 팀장 및 김다영 매니저, 갈민경 본부장 (출처=IT동아)


에너지관리 및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역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한 곳이다. 특히 한국지사에서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및 현장학습 지원, 대학생 대상의 아이디어 공모전, 앰버서더 활동 등을 통해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사내 임직원 대상의 봉사 및 기부활동을 장려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재진은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담당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의 이용혁 팀장 및 김다영 매니저, 그리고 갈민경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봤다. 이하는 위 3명의 답변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Q1.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이지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도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 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따라야한다. 사회적 책임, 공유가치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본사 차원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재단 (Schneider Electric Foundation)’을 설립해 1998년부터 룰리(Luli) 장학기금을 운영, 어려움에 처한 각국의 젊은이들을 위한 교육지원을 했다. 약 80여개국 400여개 NGO와 협력해 사회적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지사 역시 2001년부터 한빛종합복지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 ‘꿈의 날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드웨어 품질이 좋은 B2B 회사뿐만 아니라 보다 가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에너지 관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접근성을 인간의 기본적 권리로 보고, 상황이 어려운 분들에게도 에너지 접근성이 보장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사내에 기부 및 봉사활동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이 이루어진다. 기업과 임직원들의 지향하는 가치를 일치시키는 과정이다.

Q2. 인재육성 프로그램 ‘꿈의 날개’에 대한 좀더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 2001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제주 한림공업고등학교 등 전기/전자 전공 고등학교들이 대상이다. 올해로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으로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점차 구체적인 활동으로 진화했다. 이를테면 최근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스마트 팩토리인 전북 익산공장에 학생들을 초대해 공장 자동화기술을 체험하게 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태블릿을 통해 각부의 실시간 점검이 가능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산 공장 (출처=IT동아)


그리고 기술을 갖춘 임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상대로 기술 교육을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을 회사로 초대해 공고 출신의 임직원들과 식사하며 교감을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여담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취업률이 아주 높았다는 소식도 들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

Q3. 그 외에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미래 인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특히 대학생이나 여성 엔지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이 다수 있다. WISET(Korea Women's Science and Technology Support Center,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과 함께 진행한 여성 이공계 인재 멘토링 프로그램, 4차 산업혁명 콘텐츠 기획을 통해 최신의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니버시티 앰버서더(University Ambassador), 이공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데모를 통해 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업무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에코스트럭처 데모 챌린지(EcoStruxure Demo Challenge), 그리고 전 세계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고그린 (Go Green)' 글로벌 공모전 등이 있다. 실현 가능성 이전에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 자체를 중시한다.

Q4. 위와 같은 사회적 활동에 대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임직원들의 감상은?

: 임직원들의 애사심이 강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특히 기부 프로그램의 경우는 월급의 1%를 기부하는 것이라 참여율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서울 근무 임직원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다. 참여를 강요한 것도 아니고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것이 아닌 데도 고무적인 성과를 낸 것이 놀랍다. 임직원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자부심이 강해졌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도 참여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Q5. 기업의 공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외활동뿐 아니라 사내문화도 중요하다. 어떤 면에서 차별화되었나?

: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업무 평가를 할 때도 이러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따진다. 때문에 입직원들도 이런 가치관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사측에서 억지로 사회적인 활동을 강요하진 않는다. 앞서 말한 기부활동 역시 자발적인 참여를 중시한다. 혹시나 프로그램 추진 중에 비자발적인 요소가 발견되면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6. 코로나19 사태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사회적 활동 및 기업문화에 미친 영향은?

: 코로나19 사태를 즈음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모로우 라이징 펀드’라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 및 위생용품 지원이 시급한 국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 임직원뿐 아니라 파트너사들의 지원금까지 모아 전달되었으며, 국내에서 모금된 금액의 50%만큼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재단의 지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

요즘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방어적으로만 갈 순 없다. 회사가 존재하려면 사회가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상황이 어려운 분들부터 도움을 드려야 하고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사내 임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련 교육 활동도 하고 있다. 이렇게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언젠가 엔지니어가 되어 우리의 직원이나 고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9월 제주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 실시한 교육활동 (출처=슈나이더 일렉트릭)


Q7.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운데이션의 2021년 계획은?

: 최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임직원들은 봉사나 기부가 일상화되었다.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지사 내에 기부 동호회를 처음으로 런칭 예정이다. 이들이 기부를 위한 회비도 내고 봉사활동도 함께 할 것이다. 꿈의 날개 프로그램도 더 강화해서 한층 더 다양한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이런 일련의 활동이 장기적으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전체의 지향점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믿는다.

Q8.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내 주머니는 가볍더라도 여럿의 것을 합치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져서 즐겁다. 봉사나 기부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조직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건 개인의 자부심뿐 아니라 회사의 가치까지 높여준다. 강요한 적 없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아마 모두 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약 기부나 재단을 시작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기업이 있다면, 우리의 사례가 그들에게 롤모델이되길 바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우리의 비즈니스와 관련 있는 전자/전기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장학금을 증정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Great people Makes Great Company’라는 모토 아래 개개인들의 마음이 모여 이렇게 다수의 직원들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한다는 것이 더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되 직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회사의 비즈니스와 연계가 있는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을 계획 보시길 추천 드린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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