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러시아에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공급… 현지 유통사 에바메디컬과 5년 계약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0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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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가 러시아 유통업체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러시아에 공급한다. 진단키트 해외 공급을 시작으로 신사업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러시아 유전자 진단키트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에바메디컬(EVA Medical)’과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지 임상시험과 등록 절차도 완료했다. 에바메디컬은 한국콜마로부터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받고 이달부터 5년 동안 러시아 시장에 한국콜마 제품을 독점 유통한다.

이번에 러시아에 공급되는 제품인 ‘COVID-19 IgM/IgG Combo Test’는 항체진단키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 특정항체(lgM/lgG) 채혈을 통해 10분에서 15분 안에 판별이 가능한 제품이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은 약 3억 달러(약 3345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생산제품 비중이 40%,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수입 제품 비중은 60% 수준으로 전해진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는 진단 정확성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 한국에서 생산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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