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건기식원료 ‘GCWB106’ 통증 완화효과 확인… “美 FDA 등 해외 인증 추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2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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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WB106, 구절초추출물 성분
무릎골관절염 환자 120명 대상 12주 연구
정규성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팀 참여
12주 투여 후 통증 30% 감소
향후 美 FDA 등 해외 인증 추진

GC녹십자웰빙이 건강기능식품 파이프라인의 퇴행성 슬관절염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개인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업체 GC녹십자웰빙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GCWB106(구절초추출물)’ 무릎골관절염 증상과 통증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증 무릎골관절염(K/L 그레이드 1-2)으로 진단된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진행됐다. GC녹십자웰빙과 함께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규성 정형외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환자 증상과 통증 정도를 관찰한 결과 통증평가척도 점수(VAS, 0~100점)가 평균 43점에서 30점으로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골관절염 증상지수(K-WOMAC) 개선도 함께 확인됐다.

정규성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구절초추출물의 환자 통증 완화와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동시에 특별한 합병증이나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GCWB106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신청을 마쳤다. 이번 연구결과를 국내외 학회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원을 통해 ‘오믹스(Omics) 기반 관절건강용 개인맞춤형 항노화 소재 개발’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오믹스는 ‘전체’를 의미하는 ‘옴(-ome)’과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익스(-ics)’가 결합된 말이다. 특정 분야가 아니라 개별 유전자(gene)와 전사물(transcript), 단백질(protein), 대사물(metabolite) 등 연구에 대비되는 총체적인 개념 데이터 세트를 바탕으로 하는 생물학 분야를 말한다.

GC녹십자웰빙 측은 내년 GC녹십자지놈과 오믹스 기반 단일염기 다형성(SNP)과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 등을 적용한 2단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연구·개발(R&D)본부장은 “이번 인체시험결과가 GCWB106의 개별인정형 허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인별 유전자 차이에 따른 효능과 바이오마커를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식품원료(NDI) 등 해외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시장조사 기관이 지난 2015년 공개한 전망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 치료 시장 규모는 약 4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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