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UAE에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정’ 긴급 수출… 코로나19 억제 효능 관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21 17:17수정 2020-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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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팜비오 호이콜정
한국팜비오가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정’을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면서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췌장염 치료제지만 최근 호이콜 주요 성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각국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수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이콜 대용량 제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팜비오만 판매하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국팜비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업체 ‘테즈(TADS)’에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정을 긴급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테즈 측의 긴급 수출 요청이 있었다. 호이콜정 200mg과 100mg 제품 총 3364병을 공급했으며 수출 규모는 약 1억400만 원(약 8만5000달러)이다.

호이콜정은 ‘카모스타트메실산염(Camostat Mesylate)’ 성분으로 만성췌장염이나 위 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환자 치료제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침투 억제 성분 물질 연구에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연구소는 지난 3월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 유명 학술저널 ‘셀(Cell)’에 게재한 바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세포 속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려면 ‘TMPRSS2’라는 세포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TMPRSS2 작용을 억제시킬 수 있다면 바이러스 폐 세포 내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논리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병원 연구팀과 일본 도툐대학에서도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의 코로나19 치료와 예방효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을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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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팜비오는 호이콜 유효성분인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TMPRSS2를 억제시키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mg 고용량 제제는 한국팜비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한국팜비오 관계자는 “UAE에 이어 최근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호이콜정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며 “현재 수출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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