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때 뭐하셨나요? 회식 대신 서점앱으로 독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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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홈 트레이닝도 부쩍… 영상통화 ‘줌’ 폭풍 사용

직장인 송모 씨(31)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이 이어지던 3, 4월 회사 헬스장이 문을 닫아 처음으로 집 거실에서 유튜브로 홈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저녁에는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걸음 수를 체크하며 동네를 걸었다. 회식이며 개인 약속에 책 읽을 시간도 없던 평소와 달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관심 가던 경제 서적도 두 권 주문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이뤄진 기간 동안의 주요 앱 사용량을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바깥 활동이 줄어든 대신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앱의 활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화·문자 관련 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3월 4000만 명을 넘어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 앱의 사용자 수도 최근 4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교보문고 앱은 1월 대비 사용자 수가 29%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요리 및 홈 트레이닝 카테고리의 앱도 1월과 3월 기준 사용 시간을 비교했을 때 각각 34%, 63%가 증가했다. 온라인 개학의 여파로 ‘EBS 교육’ 앱의 3월 총 사용 시간도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유튜브 키즈’ 앱은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가장 급격하게 성장한 앱은 ‘줌’과 ‘굿닥’으로 꼽혔다. 줌의 경우 올 초만 해도 사용률이 미미해 스카이프 등 경쟁 앱에 뒤처졌으나, 2월부터 로켓 상승해 4월 기준 MAU 207만 명으로 영상통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굿닥 또한 똑닥 등 경쟁 앱에 밀렸지만 마스크 재고 알림 기능으로 알려진 뒤 의료정보 앱 1위(182만 명)로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사회적 거리두기#서점앱#유튜브#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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