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지방종, 크기 작을때 절개해야 흉터·재발 확률 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8일 05시 45분


방상일 강북 외과 방외과의원 전문의.
방상일 강북 외과 방외과의원 전문의.
우리 몸에 발생하는 혹의 종류는 상당히 많으나 대부분의 혹은 생명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 양성 종양이다. 양성 종양의 종류에는 피부 주머니가 생기는 표피낭종부터 섬유 등이 결합해 구성된 섬유종,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뭉쳐있는 덩어리인 혈관종 등 다양하다. 이처럼 종양은 피부, 지방, 근육, 심지어 신경과 뼈 등 어디든 생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특징이 있다.

지방종은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이다. 성숙된 지방 세포로 구성된 혹으로, 보통 3∼4cm 정도의 크기가 많으며 만지면 물렁하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 소실되지 않고 꾸준히 커지는 형태를 보인다. 지방종이 지나치게 커지면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지방층을 넘어 근육층까지 침범하게 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양성종양인 지방종이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초기에는 악성 종양과 구분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감별을 위해 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방종이 만져질 정도로 자라 통증까지 동반한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방종은 크지 않거나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경우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10cm 이상의 대형 지방종이거나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1박 2일 정도 입원하여 전신마취로 제거한다.

지방종 크기가 클수록 절개 크기도 크기 때문에 크기를 키우지 말고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서 절개의 크기가 확연하게 달라지고 수술 결과 또한 차이가 있으므로 지방종 제거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외과 전문의를 찾는다면 흉터와 재발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방상일 강북 외과 방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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