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공동개발 권리를 다국적 제약사 얀센 바이오텍에 제공키로 했다.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라이선스 공유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유한양행에 따르면 얀센에 수출한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으로, 뇌 조직을 투과하는 먹는 형태의 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총 기술수출 규모는 12억5500만달러(1조4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한국에서 레이저티닙은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이 밝힌 중간 결과를 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확실한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중증 부작용 발현율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
유한양행은 폐암 및 항암제 연구개발에 관한 과학적 전문성을 가진 얀센을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으로 고통 받고 있다. 따라서 레이저티닙이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정식 치료제로 출시될 경우, 많은 비소세포폐암 환우들이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은 경쟁약물보다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면서 “병용요법으로서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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