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 기다려! 미소녀 게임 흥행 이어갈 작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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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7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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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충격을 던진 작품을 하나 꼽자면 '소녀전선'을 꼽을 수 있다. 전세계의 다양한 총기를 미소녀화 시킨 소녀전선은 국내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었고,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소녀전선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소녀전선 이미지(출처=게임동아)

특히, 기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이 대부분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의 설계가 중심 이었던 가운데 착한 과금 시스템으로 무장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더욱 크게 받았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별도의 뽑기 아니라 게임 내 재화를 활용해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게임 내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스킨 등의 꾸미기 아이템 판매 만으로 국내 마켓 최상위권에 오른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소녀전의 흥행에는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한 전투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소녀전선의 흥행을 이끈 대표적인 요소로는 앞서 이야기한 총기의 미소녀화를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게임 내에 등장한 전술인형(캐릭터)을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남자 캐릭터로 만들었다면 '소녀전선'이 현재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정은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소녀전선'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소녀게임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소녀전선'의 명성에 도전할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이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벽람항로'와 '요리차원'이다.

벽람항로 구글 플레이 상품 설명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벽람항로 구글 플레이 상품 설명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벽람항로'는 중국의 우후샹유가 개발한 게임으로 함대를 미소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서비스에 앞서 이미 해외시장에서 인기와 게임성을 검증 받았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아주르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벽람항로'는 일본 시장에서 양대 마켓 톱10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며 현재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녀전선'과 마찬가지로 착한 과금 게임으로 거둔 성과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이 게임은 전략과 슈팅의 요소가 가미된 미소녀게임이다.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호화로운 구성의 일본 성우진의 목소리 연기로 무장했다. 게임에는 역사 속 함선을 소재로한 150 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게이머는 다양한 함선을 수집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전투를 위한 편대 구성의 경우 전열과 후열을 나눠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다양한 가구를 활용해 나만의 기숙사를 꾸미고 상호작용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숙사 시스템 등의 콘텐츠도 마련됐다.

'벽람항로'의 국내 서비스는 '소녀전선'과 '붕괴3rd'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X.D 글로벌이 진행한다. 지난 2월 28일부터 게임의 사전예약 이벤트에 돌입했으며, 5일 만에 1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렸다. 게임은 3월 말 출시 예정이다.

요리차원(출처=게임동아)
요리차원(출처=게임동아)

음식을 미소녀화한 게임인 '요리차원'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의 자오루가 개발한 게임으로 국내 서비스는 여성향 게임과 미소녀 게임을 선보인 경험이 있는 플레로게임즈가 맡는다. 2017년 하반기에 중국에 먼저 출시 됐으며. 출시 이후 요리를 미소녀화한 유사 작품이 연이어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중국의 게이머들과 유력 매체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게이머는 요리별 특성이 반영된 아름다운 미소녀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와 식, 메인디쉬, 사이드메뉴, 전채, 디저트, 드링크 등 요리 구성 및 전투 특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조합해 편대를 구성하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요리차원'도 기존 인기 미소녀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는 게임 내 자원을 조합하거나, 스테이지 혹은 이벤트 클리어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플레로게임즈는 국내 출시에 앞서 다양한 한국 전용 식령도 준비했다. 처음 공개된 한국 식령은 '돌솥비빔밥'에서 태어난 식령으로 오직 국내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전통 과자 '유과'에서 태어난 식령,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붕어빵' 등도 추가 공개됐다. 플레로게임즈는 게임의 사전예약에 참가하는 게이머에게 '돌솥비빔밥'과 한계 돌파용 재료 '백미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아직 오픈 되지 않은 게임 내 콘텐츠와 프로모션 등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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