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in-1 부터 백팩까지 - HP, 다양한 형태의 워크스테이션 출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2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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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2-in-1 PC, VR용 백팩 PC, 노트북, 데스크톱 등 다양한 형태의 워크스테이션을 선보였다. HP는 전통적인 일반 PC 시장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게이밍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핵심 시장,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신흥 시장 과 미래시장 등을 먹거리로 삼을 계획이다.

HP 소병홍 상무는 "지난 10여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 대부분은 HP 워크스테이션에서 제작됐다. 즉 우리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과 기능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3D 스캐닝, 가상현실 등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PC뿐만 아니라 이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PC에도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HP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출시(출처=IT동아)
HP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출시(출처=IT동아)

HP가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Z북 x2'는 기존 제품과 달리 키보드를 불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카드 등을 탑재해 태블릿PC 본체만으로도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다.

4,096 단계 필압을 감지하는 와콤 스타일러스를 제공한다. 키보드는 직접 부착하는 방식 외에도 블루투스를 지원해 키보드와 본체를 쓰기 편한 위치에 놓고, 평소 태블릿과 PC를 사용하던 것과 유사한 자세로 작업을 할 수 있다. 본체 주변에는 여러 물리 버튼을 갖추고 있으며, 각 버튼은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소프트웨어에서 단축키로 지정해 사용할 수도 있다.

HP Z북 x2(출처=IT동아)
HP Z북 x2(출처=IT동아)

화면 크기는 14인치며 본체 자체의 무게는 1.65kg이다. 일반적인 태블릿PC와 비교하면 무겁지만, 성능은 일반 태블릿PC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UHD 해상도를 갖췄으며, 화면은 어도비 RGB 100%를 지원하고, 10비트 색상을 지원해 10억 가지 이상의 색생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키보드에는 스마트 카드 리더를 갖췄고 바이오스를 보호하는 HP 슈어스타트 3세대 기술, 얼굴인식 및 지문인식 기능도 갖춰 보안성도 높였다.

HP Z북 x2(출처=IT동아)
HP Z북 x2(출처=IT동아)

HP Z VR 백팩은 전문가를 위한 웨어러블 워크스테이션이다. VR 게임을 위한 기존 백팩 PC와 달리 VR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제품으로, 자신이 제작한 가상현실 환경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즉시 수정할 수 있도록 백팩 형태로 제작했다. 특히 언리얼, 유니티 등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가 가상현실 환경에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이러한 장비의 필요성도 있다. 성능 역시 기존 백팩 PC보다 더 강화했으며, 가상현실 헤드셋 역시 HTC 바이브 비즈니스 에디션과 호환한다. 전용 도킹 스테이션과 연결하면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HP Z VR 백팩(출처=IT동아)
HP Z VR 백팩(출처=IT동아)

이 밖에도 HP는 기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과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강화해 출시했다. 사양에 따라 최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쿼드로 P6000 그래픽 카드를 3개까지, 메모리를 최대 3TB까지 구성할 수 있다.

HP 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제품군을 통해 초세계화(hyper-globalization)시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선택하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HP는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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