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소프트웨어에 최적, 인텔 코어 X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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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8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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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사용자가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있다. 동영상 감상, 웹 서핑, 일반 사무 등에 널리 쓰이는 코어 i3, 게임 처럼 비교적 사양이 높은 작업에 어울리는 코어 i5, 본격적인 고성능 게임과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구동을 위한 코어 i7 등 가격과 성능에 따라 용도도 구분돼 있다. 물론 i7 보다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버클럭이 가능한 i7 K모델과 하스웰-E, 브로드웰-E 등의 익스트림 에디션을 별도로 내놓기도 했다.

익스트림 에디션은 새로운 코드명을 가진 코어 프로세서가 등장하면 이를 기반으로 수 개월간 성능 강화를 거친 후 다시 출시되는 만큼, 당대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 할 수 있다. 5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익스트림 에디션인 브로드웰-E 까지는 모델명 뒤에 X라는 기호를 붙여 익스트림 에디션임을 표시했다.

인텔 코어X 시리즈(출처=IT동아)
인텔 코어X 시리즈(출처=IT동아)

그런데 2017년 중순에 동시에 등장한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7세대 카비레이크 부터는 이 개념이 조금 달라졌다.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모델이나 익스트림 에디션 등 고성능 데스크틉용 프로세서 제품을 이른바 '코어 X 시리즈'로 통합하고, 모든 코어 X 시리즈 모델명 뒤에 X라는 기호를 붙인다. 게다가 일반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에는 없는 상위 모델 코어 i9 프로세서까지 존재한다.

새롭게 등장한 코어 X 시리즈는 i5~i9 모델, 4코어 4스레드부터 18코어 36스레드까지 사용자가 필요한 작업에 따라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면 당대 최고 성능을 가진 프로세서는 어떤 사용자에게 어울릴까?

인텔 코어X 시리즈 제품군(출처=IT동아)
인텔 코어X 시리즈 제품군(출처=IT동아)

보통 고성능 프로세서는 사양이 높은 게임을 구동하는 데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게임뿐만 아니라 각종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데도 코어 수가 많고 코어의 개별 성능이 우수한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동영상 편집의 경우, 편집 과정은 그래픽 가속 기능이 필요한 만큼 성능이 우수한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편집을 마친 뒤 작업한 내용을 적용해 실제 동영상 파일로 제작하는 렌더링 과정에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프리미어 프로를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렌더링 과정은 편집 중 적용한 효과나 조정 등의 내용을 각 프레임 하나마나 씌우고 이를 하나의 파일로 합치는 과정이다. 이 때 프로세서 코어가 각 프레임을 개별적으로 담당해 처리하는 만큼, 코어 수가 많을 수록 렌더링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4K 동영상 등 처리할 데이터가 많은 파일의 경우 이런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이 더 중요하다. 인텔 코어 X시리즈의 경우 일반적인 모델과 비교해 코어 수가 많고, 저장장치와 관련한 여러 가속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이러한 동영상 편집에 어울린다.

물론 이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처럼 해당 소프트웨어가 멀티 코어 프로세싱을 지원할 경우에 해당한다. 전문가용 소프트웨어가 아닌 저사양 소프트웨어의 경우 많은 코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어 수가 아무리 많아도 성능에 큰 차이가 없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의 경우 프로세서의 코어 수보다는 개별 코어의 성능이 작업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어도비 포토샵 역시 애프터 이펙트와 마찬가지로 일부 작업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싱을 지원하지만, 단순히 코어 수가 가 많은 것보다는 적당한 코어 수에 코어당 성능이 높을 수록 유리하다.

포토샵을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포토샵을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코어 X 시리즈는 코어 수가 아주 많던 익스트림 에디션과 다르게 4코어 4스레드나 4코어 8스레드 모델도 있다. 일반적인 코어 i5나 i7과 코어 수는 같지만, 최대 클럭이 4.5GHz에 이르는 등,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때문에 높은 코어 성능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에 적절하다.

고성능 프로세서는 3D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하다. 3D 게임 역시 각종 3D 모델을 제작하고 이를 렌더링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그래픽 카드의 성능 뿐만 아니라 프로세서의 성능이 필요하다. 실제로 인텔은 언리얼 엔진을 개발한 에픽 게임즈와 협력해 코어 X 시리즈 출시에 맞춰 언리얼 엔진 최신 버전이 많은 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언리얼 엔진은 최대 10코어 20스레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게임 개발 시간을 단축한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작업하는 모습(출처=IT동아)

프로세서를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코어 i3는 소형차, 코어 i5는 중형차, 코어 i7은 대형 승용차에 해당하며, 코어 X 시리즈는 슈퍼카에 비유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라면 가격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PC를 전문적인 작업에 사용하는 사람이나, 아주 높은 사양의 게임을 쾌적하게 구동하려는 게임 애호가라면 코어 X 시리즈가 최적의 선택일 수 있겠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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