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R&D 확대 ‘유한 100년’ 새 역사 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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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연구활동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
공동 연구개발 위한 협력 강화

유한양행은 6월 창립 91주년을 맞았다. 창립 100주년을 목전에 둔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기업의 미래 성장 토양을 다져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R&D 부문에서의 투자 확대가 두드러진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865억 원으로 2015년 726억 원 대비 19% 늘었으며 올해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712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올해 전체적인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이와 함께 지난 몇 년간 회사의 다양한 R&D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외부 전략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바이오니아, 제넥신 등 바이오벤처에 활발한 지분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R&D 파이프라인 확대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항체 신약 전문기업인 소렌토와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해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분야의 허브로 발전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의 일환이다.

2015년 초 9개였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올해 9월 현재 19개에 달하는 등 유한양행이 지속해 온 연구개발 확대 및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역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성과의 또 다른 대표적 파이프라인이 올해 초 임상에 진입한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이다. YH25448은 제노스코(Genosco)로부터 2015년 7월 기술 도입한 제품으로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임상 결과 YH25448은 기존 경쟁약물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특히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내외부적으로 좋은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연구순항

유한양행은 혁신신약 연구에 있어 대사, 면역·염증 및 종양의 3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항암제(종양) 분야에 연구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중 향후 글로벌 신약 시장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면역항암제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미국 소렌토와 함께 설립한 R&D 기반 합작법인 이뮨온시아가 그 첨병이 될 전망이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전문 회사인 소렌토사와 공동 투자한 신약개발 전문 합작투자회사다. 소렌토는 항체를 중심으로 한 생물의약 회사로서 면역종양,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된 항체개발 기술플랫폼을 가진 소렌토사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는데, 이뮨온시아의 초기 파이프라인은 소렌토사에서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와 이뮨온시아가 전임상 및 임상개발에 주력한다. 유한양행은 이 회사에 1000만 달러(120억 원)을 투자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9월 설립 절차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에 돌입했다.


장기-중단기적 시장지향 R&D 지속 확대


이처럼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신약개발에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대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퍼스트 제네릭 출시 및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 역량 시스템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의약연구 분야의 허브로 발전해 나아가도록 노력하고, 유망 벤처기업 및 대학 등과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장기적인 발전 과제인 혁신신약 연구부문의 투자뿐만 아니라 중단기적인 시장 창출을 위한 복합제 개량신약에서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고혈압 치료 성분을 복합하거나 고혈압과 고지혈, 당뇨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개량신약의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유한양행#바이오니아#제넥신#바이오벤처#이뮨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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