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넥슨 오버히트 모델료 전액 기부할 것”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2일 16시 41분


코멘트
최근 넥슨의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의 모델로 발탁된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모델료 전액을 히딩크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22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진행된 넥슨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전 감독은 넥슨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오버히트 모델을 하게 된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게임을 즐겨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넥슨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복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히딩크재단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일했지만 한국은 특별하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고, 그 결과 좋은 분들과 함께 히딩크재단까지 설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히딩크재단은 주로 시각장애우와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한다. 히딩크 전 감독은 “개인적으로 재단활동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매년 한두 번씩은 꼭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오버히트 유저들을 만나 인사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은퇴 후 테니스, 골프, 축구 등 운동을 열심히 하며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앞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스스로가 삶을 즐기고 열정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고, 이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버히트’란 게임에 대해서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멋진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버히트를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