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거대 자궁근종 ‘포트수 축소 로봇 수술’로 제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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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캡슐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부분적으로 증식하는 종양으로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30~40대 가임기 여성에서 40~60%의 빈도로 발견된다.
자궁근종과 연관된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주기적 관찰을 할 수 있지만 심한 통증이나 출혈, 불임 등의 증상을 동반하거나 크기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수술적 치료 방법에는 전체자궁절제술과 근종절제술이 있다. 개복수술은 10cm 이상의 절개가 필요해 수술 후 흉터가 남고 회복이 더디다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로봇수술은 복강경수술에 비해 출혈이 적고 수술 기구의 운동 범위가 다양해 자궁근종과 주위 자궁근막층을 더 정확하게 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RPRS(포트수 축소 로봇 수술) 근종 제거술은 단일공 로봇 수술에 8mm의 포트 하나만 추가해 10cm가량 되는 거대 근종을 제거할 수 있다. 기존의 3~4개 정도의 구멍을 뚫었던 방법에 비해 2개 정도의 구멍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우영, 남수현, 김정진 연구팀은 수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2016년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American Association of Gynecology Laparoscopist)와 유럽산부인과학저널(EJOGRB)에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공식 저널인 JMIG(The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에 비디오논문으로도 등재됐다.
#건강#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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