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알파고는 다시는 바둑 대국을 하지 않을 것이다.” -27일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3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바둑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알파고는 27일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우전(烏鎭) 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포럼’ 행사에서 커제 9단과의 3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흑 209수만에 불계승을 거뒀죠.
#4#5 이날 인간계 바둑 최강을 꺾은 알파고 연구팀은 바둑을 뛰어넘어 질병 치료, 에너지 절약, 혁신적인 신소재 찾기 등 인류 난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알파고가 바둑에 특화된 AI가 아닌 범용 AI로 진화한다는 뜻입니다.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면서 성장하는 ‘강화학습’을 통해 지난해보다 발전한 ‘딥러닝 기술’을 갖추게 됐습니다.
#6 AI가 빅데이터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영역에선 인간의 지적능력을 빠르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AI가 당장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의학 연구 및 진단의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질환별 환자 수 추이나 질환별 영상자료는 빅데이터로 자료화하기 쉽고, 이를 토대로 질병의 패턴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한 분야이다.” -도신호 하버드대 영상의학과 교수
#8 구글 역시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최대한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영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인 NHS 와 협약을 맺고 AI로 환자의 치료와 진단 속도를 단축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죠.
#9 또 각종 암 등 질병에 대한 영상 자료를 확보해 이에 대한 공통점을 찾아내는 분석 작업도 진행 하고 있습니다.
또 예측이 어려운 기상현상,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AI는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죠.
#10 “여전히 가치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인간의 역할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AI와 인간의 협력관계 모델을 어떻게 짜느냐가 향후 연구의 관건이 될 것이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원본: 임현석 기자 · 김재희 기자 · 구자룡특파원 사진출처: 뉴시스 · 뉴스1 기획·제작: 김재형 기자 · 신슬기 인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