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점령한 미세먼지…2023년 까지 해결 목표로 4단계 세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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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7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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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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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미세먼지 발생, 측정, 저감, 보호 등 4단계로 세분화 전략을 세워 오는 2023년까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환경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 추천한 미세먼지 관련 전문가들고 구성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기획위원회'(기획위)는 7일 '과학기술기반 미세먼지 대응전략' 주제로 가진 첫 공청회를 열였다.

기획위는 우선 집중 현장조사와 대기질 모델링 등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보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현재 2일에 불과한 예보기간을 7일로 늘릴 수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드론 등을 활용한 입체감시기술 개발도 제안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집진·저감 솔루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도로와 지하철, 건설현장에서 유발하는 먼지에 대해 저감기술 개발 필요성도 언급했다.

고성능 탈황장치와 전기집진기술 개발을 해야 하고 대중교통차량의 실내 미세먼지 제어기술과 초미세먼지 정화장치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기획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세먼지 저감대응 방안을 9월말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미세먼지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중국과의 협조 문제, 비행기와 선박 엔진 등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세먼지 원인 연구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학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은 기획위의 제안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원천기술 개발과 중국 등 인접 국가와의 협력 필요성을 주문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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