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 게시물 7건 사진 모아 보니…공통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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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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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상황. 지난달 31일까지 온라인상에서 화제와 논란이 된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 게시물은 최소 7건이다.

8월 31일 오전 9시48분께 휴대전화 커뮤니티 ‘뽐뿌’의 한 이용자는 ‘(펌)갤럭시노트7 폭발 모음’이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첫 폭발 주장 게시물은 8월 24일 ‘뽐뿌’ 게시판에 게재됐다. 게시자는 “새벽에 남자친구 휴대전화 노트7이 충전 중 터졌다. 19일 개통해서 사용한지 일주일도 안됐다”며 “새벽에 타는 냄새와 연기, 펑하는 소리에 깼다더라”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갤럭시노트7의 왼쪽 측면이 심하게 탄 모습과 액정과 뒷면 일부가 불에 탄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폭발 주장은 30일 소셜미디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것으로, “갤럭시노트7 폭발이 또 있었다. 지인이다. 현재 삼성과 현장 확인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 중이다. 혹시 모르니 꼭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때는 몸과 먼 곳에 두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세 번째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게시판에 게재됐다. 게시자는 “우리 회사 여직원의 새로 산 노트7이 진짜 인터넷에서 본 사진처럼 타버렸다”며 “충전 중도 아니고 사내 카페테리아 테이블 위에서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119처럼 빨리 와서 수거해갔다”고 적었으나 사진을 게재하지는 않았다.

해외에서도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에는 갤럭시노트7의 전면과 왼쪽 측면 등이 불에 탄 모습이 담겼다.

이어 31일 한 휴대전화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사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게시자는 “바꾼지 보름도 안 된 언니 휴대전화다. 자다가 펑 하는 소리에 놀라 깨보니 폰이 불타고 있었다. 급히 불 끄고 보니 온 방안에 연기가 자욱하고 사방엔 검은 그을음이…”라며 불에 타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언니가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기사와 게시글을 본 적이 었어 폰을 몸에서 조금 멀리 떼어놓고 잤기에 망정이지 머리맡에 두고 잤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다. 집에 불도 날 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날 오후 1시22분께 ‘뽐뿌’에는 ‘노트 또 터졌네요’라는 제목으로 또 다른 갤럭시노트7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는 이 게시물에는 “아빠 노트7 폭발. 옆에 안 두고 잔 게 천만다행이지”라는 글과 함께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의 사진이 포함됐다.

또한 이날 오후 6시21분께는 ‘노트7 7번째 추가 폭발’이라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사진에는 식탁 위에 놓인 갤럭시노트7의 왼쪽 측면에서 연기가 솟구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외에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충전 중에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 안으로 제품의 결함 여부와 대응 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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