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2047명 출품… 열띤 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제38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충북 청주시 남평초교 6학년 남궁성윤 군(12)이 ‘중환자 생명 유지를 위한 안전 잠금 콘센트 및 플러그’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자리를 옮겨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알파오 오목게임’을 발명한 충북 충주시 덕신초교 5학년 신민서 양(11)에게 돌아갔다.

동아일보사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발명대회로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했다. 협찬사는 한국야쿠르트. 국립중앙과학관은 올해 대회에서 전국 초중고교생 11만2047명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수상자 301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만 원과 200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무료 특허 변리 지원과 해외 과학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작 301점은 다음 달 11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우수 수상작품 30여 점은 10월부터 지방순회 이동전시회를 통해 소개된다.

 
▼“다양한 주제-참신성 돋보여 12개 작품은 특허등록 될만”▼

심사위원장 맡은 한인우 천문硏 원장

 

“농업, 천문학, 생활안전, 소프트웨어 등 매우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사진)은 27일 올해 대회의 특징을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남궁성윤
군의 ‘중환자 생명 유지를 위한 안전 잠금 콘센트 및 플러그’는 실제 병원이나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신민서 양의 ‘자리를 옮겨 공격과 수비를 할 수 있는 알파오
오목게임’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드물게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발명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실용성이
뛰어난 데다 실제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장점도 있다.

한 원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며 “최우수상 이상 12개 작품은 특허를 바로 등록할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하다”고 말했다.

대전=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

▶ 제38회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자 명단
#한국천문연구원#발명품#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