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이끈 ‘갤럭시S7’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8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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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아이티·모바일(이하 IM)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선전을 펼쳤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49조7800억 원, 영업이익 6조6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6600억 원, 7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는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호조 ▲메모리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시스템LSI 14nm 공급확대 ▲OLED 판매량 증가 ▲SUHD TV 등 프리미엄가전 판매확대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 올랐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가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와 D램(DRAM), V낸드(V-NAND)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절감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둔화됐지만, 14nm 공급확대 효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OLED 실적이 개선됐지만, LCD의 경우 TV 패널 판가 하락과 신공법 적용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수율 이슈로 실적이 감소했다.

IM은 갤럭시S7 조기 런칭 및 판매 강세와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E는 SUHD TV와 커브드(Curv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 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입지를 강화하고 갤럭시 A와 J등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2분기 TV 시장은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수요가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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