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2% “한반도 지진안전 사각지대”…대처 교육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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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5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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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과 에콰도르가 연쇄적인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한반도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진대비 매뉴얼에 대한 훈련이 미흡하단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성인 10명 중 8명이 ‘한반도가 지진 안전의 사각지대’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성인 절반은 지진 대처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받은 사람도 학창시절 배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성인 남녀 회원 927명을 대상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9.2%가 주변국 지진 피해상황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81.6%가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사각지대’라고 우려했다.

응답자의 13.5%는 건물이 흔들리거나 침대, 의자, 테이블과 같은 가구가 떨리는 등 ‘최근 한 달 이내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진 대처법은 거의 없는 상황.

응답자 78.3%는 ‘지진발생 시 생각해 둔 나만의 대처법이 없다’고 밝혔다. 대처법이 있다는 응답자 대부분도 ‘책상 밑에 숨기’와 같은 획일적인 방법에 그쳤다.

‘지진 대처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53.7%가 ‘없다’, 46.3%가 ‘있다’고 대답했다. ‘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의 경우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다(81%)’는 대답이 가장 많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응답자 78.9%가 ‘지진 대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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