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제대로 쓰고 비타민D 챙기고…겨울철 건강 지키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7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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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활동을 즐기기 어렵고, 감기에 걸리기도 쉬워 건강관리가 어려워진다.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바깥 활동도 하고, 감기약이나 두통약을 먹게 되더라도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감기약의 올바른 사용을 알리는 소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진통 해열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많이 복용하면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해당성분 복용량은 성인 기준 하루 4000㎎을 넘지 말아야 한다. 감기약을 정해진 용법대로 사용하면 큰 무리가 없지만, 두통약이나 진통제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약과 함께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어른에 비해 몸이 덜 성숙한 어린이는 약에 대해 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성도 크다. 체중과 상태에 따라 정확한 양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설명서에 나타난 나이 제한, 사용량 등의 지시사항을 확인하고, 계량스푼 등으로 양을 조절해야 한다.

어린이가 먹다가 남은 감기약을 친구나 다른 형제에게 먹이는 것도 금물이다. 또 어린이를 잠들게 할 목적으로 감기약을 먹여서도 안 된다.

겨울철 감기 말고도 또 주의해야 할 질환이 햇빛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D 결핍증’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구루병이나 골연화증이다.

비타민D 결핍증은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비타민D 결핍증 환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여성 환자는 2만3220명으로 남성 환자(8005)명 보다 훨씬 많았다.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비타민D가 부족해질 수 있다.

날씨가 춥다고 웅크릴 것이 아니라 적당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기름이 많은 생선 등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이나, 필요하면 영양제를 섭취하는 한편 때때로 가까운 곳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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