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목디스크’ 증가…스트레칭으로 예방하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5시 45분


■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두 손 뒷머리 받치고 상하좌우 운동

젊은층에게 목디스크가 빈발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업무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뺀 자세를 취하게 되며 이는 경추에 부담으로 이어진다.

목디스크는 우리 몸의 척추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파열돼 균열이 발생, 목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라고 하면 목에만 통증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경이상 증세로 인해 팔, 손가락에 힘이 없어지기도 한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생활 곳곳에서 불편과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지체 없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단순히 피로감만 느껴지는 상태라면 예방행동이 필요하다.

이는 목디스크 예방체조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운동과정을 틈틈이 따라하면 목디스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먼저, 두 손으로 뒷머리를 받친 뒤 턱을 천장으로 천천히 들어올린 후 8초간 유지한다. 그 다음엔 고개를 아래로 천천히 떨군다. 정점에서 8초간 유지한 후 고개를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려 어깨너머를 보며 다시 8초간 유지한다. 위 동작을 좌-우, 위-아래로 바꿔가며 3∼5회 정도 반복한다면 목 주변 근골격계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으며, 경추 내 이상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디스크 증상이 시작됐으면 병원을 찾아 검진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초기 상태라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만으로도 수 일 내에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목디스크로 목통증 이외 팔 저림, 손가락 근력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부담이 크지 않은 비수술 요법 ‘경막외신경성형술’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이 부분 마취상태에서 미세절개 통해 지름 2mm 크기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치료가 진행된다. 이렇게 삽입된 주사바늘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경막외신경성형술을 통해 목디스크를 치료할 경우 깊은 병변 부위까지 해결이 가능하다. 시술은 대부분 30분 안으로 진행되며 회복기간이 짧아 시술 당일에 귀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단순히 목디스크 뿐 아니라 척추관 협착증이나 만성요통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짧은 시술시간만으로 진행되어 시간적 여유가 적은 환자들도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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