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가족들에게 미안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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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0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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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유서 3장 중 당초 공개하지 않은 두 장의 유서가 추가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로 공개된 유서는 가족에게 보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임 씨는 "아내와 두 딸, 그리고 부모님께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도리를 다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개하지 않은 유서에 해킹 관련 내용이 담겨있다는 불필요한 의혹 해소를 위해 반대하던 유족을 설득해 유서를 모두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8일 오후 12시 1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 씨는 운전석에서 발견됐으며, 차량 보조석과 뒷좌석에선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았다.

임 씨는 이날 오전 5시경 집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그의 아내가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사망자의 목에서 번개탄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시 발견되는 그을음이 나왔고 체내 일산화탄소 수치도 75%로 조사됐다. 외부 침입 등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차량 조수석에 노트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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