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안면경련증, 흉터없는 ‘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1일 05시 45분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윙크병’이라는 질환이 있다. 안면경련증을 이르는 별명이다. 안면경련증은 뇌신경 이상으로 인해 안면근육에 이상경련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 주변 근육이 빠른 리듬으로 움찔거리게 된다. 안면경련증 환자는 한쪽 눈이 반복적으로 감기게 되는데, 이 증상이 윙크하듯 보이기 때문에 ‘윙크병’이라고 불리게 됐다.

안면경련증이 발병하면 먼저 눈 밑 근육이 떨린다. 이후 입 주변의 근육까지도 경련이 일어난다. 하지만 생명의 위협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 안면경련증, 확실한 방법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

안면경련증을 방치한다면 최악의 경우 안면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단순 경련만 일어나더라도 정서적인 불안정을 유발하며 자신감 하락이나 우울증 혹은 대인기피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부터 외과적 수술치료까지 다양하다. 미약한 정도의 눈가 떨림만이 있다면 우선 마그네슘 투여를 통해 증상 호전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눈 밑 경련이 빈번하고 더 나아가 입 꼬리까지 떨리는 경우엔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 경우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도하기 쉬운데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효가 3∼6개월에 그치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미세혈관감압술

안면경련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미세혈관감압술이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미세현미경을 통해 아주 작은 크기의 이상부위까지도 관찰하며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안면경련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뇌혈관에 의해 눌린 안면신경근을 압박에서부터 분리시키기 위한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은 이상부위인 두피를 직접적으로 절개하지 않고 귀 뒤쪽을 작은 크기로 절개해 이루어지며, 뇌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에 스펀지를 삽입해 떨어뜨려놓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최소한의 절개만 하기 때문에 수술치료에 앞서 걱정하기 쉬운 흉터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으며 회복기간도 줄일 수 있다.

미세혈관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으로 안면경련증은 완치될 수 있으나 발생 후 너무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수술을 시행해도 효과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약물치료나 주사요법 등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에 정확한 검진을 받고 미세혈관감압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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