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데이터로밍 급성장으로 ‘포켓와이파이’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8일 17시 08분


코멘트
여행업계가 꼽은 올 여름휴가의 주요 키워드중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리스’와 ‘자유여행(FIT)’이다.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그리스 편’이 방송돼 관심이 높아졌고, 20~30대의 젊은 층은 물론 최근엔 중·장년층까지 FIT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해외여행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직접 여행코스를 계획하고,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FIT(자유여행)가 늘고 있다. ‘꽃보다’ 시리즈에서 볼 수 있듯 현지에서 호텔을 예약하고 원하는 관광지나 식당 등의 정보를 검색하면서 여행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다. 자유여행은 루트가 다양하고 더욱 극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변수로 인해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정보(지도, 호텔 등)를 여행자가 직접 확인해서 예약하고 경로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러한 현지 정보를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사용이 필수다.

해외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으로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통신사를 통한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해 주는 작은 단말기인 ‘포켓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데이터로밍의 경우 신청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고 포켓와이파이는 휴대폰 외에 별도 기기를 휴대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더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의 빠른 통신망 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포켓와이파이는 여러 명(최대 10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드모바일(대표 김만중)이 제공하는 포켓와이파이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 속도를 LTE(주요국가)로 제공해 출장이나 여행 중에도 국내처럼 빠른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이용요금도 7200~8100원(VAT별도)으로 저렴하다. 같이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최대 10명) 금액대비 효과는 늘어난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엔 포켓와이파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성수기에는 물량이 부족할 정도다.

김만중 대표는 “현재 미국과 일본의 LTE 데이터로밍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충분한 수량을 확보해 많은 여행객들이 포켓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