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 발매 10주년 골다공증 치료제, 임상효과 입증 발표 줄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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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

2005년 세계 최초의 복합 개량신약으로 발매된 골다공증 치료제 ‘맥스마빌’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맥스마빌은 발매 당시 동양인에게 적합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모델 케이스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알렌드로네이트(골흡수 억제제)에 칼시트리올(활성형 비타민D)을 복합했고, 여기에 증폭제를 첨가해 장에서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인정받아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유효성 및 안정성을 검증하는 5편의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내외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또 2006년에는 신기술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출시 이후로 맥스마빌의 뛰어난 임상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 발표가 꾸준히 이어졌다. 이유미 연세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2012년 10월에 맥스마빌을 투여한 시험군이 알파칼시디올(활성형 비타민D)을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골밀도가 감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원예연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011년 6월 ‘대한 정형외과 연구학회지’를 통해 맥스마빌의 장기간 투여가 해면 골 미세구조의 약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골밀도 개선뿐 아니라 또 다른 임상효과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 발표도 나왔다. 박기현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명예교수는 2013년 9월에 맥스마빌이 노화와 관련해 나타나는 근육 감소증의 치료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변동원 순천향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12년 10월 대한 내과학회지 영문판에 맥스마빌 복용 환자의 위와 식도의 점막 손상 여부를 살핀 결과 점막이 손상된 환자는 맥스마빌 투여 시험군 17명 중 4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조군 16명 가운데 10명이나 점막 손상이 나타나 맥스마빌이 환자의 식도와 위를 보호하는 데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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