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대장염, 한의학으로 치료한다

최혁준 원장.

직장인 김모(31)씨는 취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직원이다.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된 업무로 인해 식사시간이 부족해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으로 식사를 때우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복통이 발생했다. 그 빈도가 점점 잦아져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도 영위하기 힘들게 되었다. 결국 병원을 찾았고, 김씨는 전문의를 통하여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궤양성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궤양성대장염

궤양성대장염이란 자가 항체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을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재발성질환이다. 주로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어 나타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크론병과 다르게 병적인 변화가 흩어지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증상으로는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또는 설사가 하루 수차례 나타나고 심한 복통과 탈수, 빈혈, 체중감소, 피로감을 나타낸다.

대장의 증상 외에도 관절염, 피부변화, 간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때로는 대장의 만성 출혈에 의해 빈혈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궤양성대장염의 원인은 장의 면역기능 이상, 유전적인 요인,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스트레스, 과로와 흡연, 부적절한 음식섭취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들어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인스턴트 음식, 공해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 면역력 회복을 도와주는 AIR 프로그램

궤양성대장염은 근본적으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보강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치료적 방향이 된다. AIR프로그램은 한의학적 방법을 적용한 면역치료로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을 치료한다.

부산 궤양성대장염치료 이지스한의원의 최혁준 원장은 “AIR프로그램은 면역계를 바로 잡아주어 환자 스스로의 몸이 근본적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에 치료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재발의 위험성이 낮으며 전체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궤양성대장염을 앓는 분들에게 AIR치료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치료와 더불어 일상에서의 습관을 바로잡는 일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식사일지를 작성해 자신이 먹은 음식 중 문제를 유발하는 음식을 찾아내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생야채와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제품은 장내 활동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자극적 음식이나 카페인은 줄이는 것이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