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룡 ‘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일 06시 55분


다음-카카오 합병 마무리…글로벌 개혁 선언

공룡 IT기업 다음카카오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5월 합병 발표 후 4개월 동안 문화·조직·법적 결합을 마무리했다.

먼저 통합법인은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범수 의장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대주주로서 사업비전 및 방향성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인 제주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현재 수도권 통합 업무 공간을 경기도 판교 지역에서 찾고 있다. 10개 팀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해외시장 공략’과 ‘새로운 영역 개척’이라는 두 가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 PC인터넷과 모바일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우 대표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내놓은 비전은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기업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등 새 영역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다음카카오는 파트너들과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기회와 재미의 가치, 편리함의 가치, 공유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우 대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사람, 정보, 사물, 프로세스 등 아직 연결되지 않은 많은 영역이 있다”며 “다음카카오는 우리 앞에 도래한 이 ‘연결의 세상’에서 사람과 사물을 아우르는 새로운 소통방식, 나아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미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당분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향후 유사한 성격의 서비스는 각 서비스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통합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