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모의훈련 시스템에 ‘언리얼엔진3’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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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8일 07시 00분


국내 군사용 모의훈련 시스템에 게임엔진이 적용됐다.에픽게임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군사용 ‘모의훈련(Virtual Training)’ 체계에 게임엔진인 ‘언리얼’이 사용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 체계는 UDT/SEAL로 잘 알려진 해군의 특수전 요원들이 사용하게 된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훈련 장비를 착용한 전투원이 3D 모델링 기법으로 제작된 훈련 콘텐츠를 통해 실제로 몸을 움직이면서 가상 환경 속에서 모의전투를 경험·훈련하는 방식이다.

이번 해군 특수전 모의훈련 체계는 방위사업청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약 47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방위산업 분야 최초의 가상현실 콘텐츠 기반 시스템이다. 도담시스템스와 에이알비전이 ‘언리얼엔진3’를 이용해 콘텐츠 개발을 했다. 언리얼엔진3는 실사에 가까운 화려한 그래픽 구현을 특징으로 한 게임 엔진으로 국내외 주요 게임 개발에 쓰였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초 가상 모의훈련 콘텐츠 개발에 언리얼엔진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군사용 시뮬레이션의 수준을 한 차원 올리는 시도를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 결과를 낸 도담시스템스와 에이알비전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에 감동받았다. 이번 사례를 통해 ‘언리얼엔진’이 비게임 분야로 그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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