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1m ‘괴물쥐’ 뉴트리아, ‘청정 지역’ 제주도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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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3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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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쥐' 뉴트리아, 제주도에서도 발견’

'괴물쥐'라고 불리는 외래종 설치류 뉴트리아가 제주도에서도 발견됐다.

최근 환경당국은 제주도에서 야생 뉴트리아가 포획됐다고 밝혔다.

몸길이가 최대 1m에 달하는 뉴트리아는 사람의 손가락도 절단할 수 있는 강한 이빨을 가져 사람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알려졌다.

뉴트리아는 또한 식물 줄기와 뿌리, 어린 물고기와 곤충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다.

특히 섬지역인 제주의 경우 특정 개체 수가 급증하면 지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돼 환경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1994년 약 11개 농장에서 뉴트리아 약 7000여 마리가 사육됐으며, 이후 유통경로의 부재로 경제성이 급감하면서 사육포기에 의한 자연방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까지 뉴트리아 활동개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012년 조사결과에서 사육농장 주변 수로에서 서식흔적이 다수 발견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특히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 8월부터 뉴트리아의 서식현황, 분포조사, 확산방지를 위해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제주지역 분포 뉴트리아의 구제 및 관리방안 연구'를 통한 정밀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뉴트리아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에는 제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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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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