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형’, 꼼꼼히 따져보고 철저히 계획해야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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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3일 16시 55분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끝났다. 그 동안 많은 노력 끝에 수능이 끝났으니 이제는 마무리 입시전략을 짜는 것과 동시에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쓸 때다.

수능이 끝나면 시간적 여유가 생긴 수험생들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특히 외모 가꾸기는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 이후 하고 싶어 하는 일 가운데 하나다. 그 동안 시험에 억눌려 있던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고, 사춘기 이후 다시 외모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 이후 성형외과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수험생들을 유혹하기 위한 성형외과들의 다양한 이벤트 또한 경쟁적으로 늘어나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의 수가 더욱 늘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수능성형’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고 수능 이후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은 60~70%가 쌍꺼풀이나 코성형을 상담한다. 최근에는 몸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자가지방이식도 늘고 있다. 특히 자가지방을 통해 S라인과 함께 예쁜 얼굴도 가능해져 1석 2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가지방을 통한 가슴성형까지 상담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어하는 경우 보톡스 등을 이용한 쁘띠성형도 수술 부담이 적어 인기가 많다. 이 밖에도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피부를 관리해주는 이들도 많은데 여드름 피부 케어, 점 제거 등 빠르고 간단하게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시술도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수능성형은 성격상 즉흥적이고 갑자기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갑자기 결정한 성형수술은 수술 후에 불만이 생기기 쉽고 자신이 생각했던 수술후 이미지와 틀릴 수 있어 뒤늦은 후회가 생길 수 있다.

성형은 자신의 얼굴과 이미지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비용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지만, 비용보다 앞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수술한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깨지 않는 것이 최근 성형 트렌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험생 스스로의 판단보다는 객관적인 진단에 따르는 것이 좋다”며, “전체적인 얼굴의 비례에 맞춰 환자에게 맞는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이 행해졌을 때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태조 원장은 “학생들은 가격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험생을 대상으로 저렴한 수술비용만 강조하는 성형 이벤트와 인터넷에 떠도는 거짓, 과장정보 등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호객행위에 혹해 수술하게 되면, 이는 나중에 큰 후회를 불러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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