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s 리뷰 1부 – 동기화, 앱 연동 등 준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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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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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0월 25일, 애플이 국내에 아이폰5s/5c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는 일제히 판매 및 개통을 시작했으며, 애플 리셀러 매장 프리스비는 아이폰5s/5c 언락폰을 판매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은 오프라인 판매 이전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과 KT가 출시 이전 진행한 예약 판매 물량 5,000대는 각각 7분, 13분 만에 동이 났으며, 한동안 예약 판매 홈페이지에 접속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가장 기대한 제품은 아이폰5s 골드 모델. 30일 확인한 결과, 아이폰5s 골드 모델은 오프라인 매장에 약간의 물량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온라인으로 구매 신청 시 실제 제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주 정도. 해외에서도 아이폰5s 골드 모델은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 당일 기자가 선택한 제품은 아이폰5s 골드 모델이 아닌 실버 모델 언락폰. 주변 지인, 동료 등은 골드 모델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의아함을 표시했지만, 사실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모두가 골드 모델을 들고 다니면, 오히려 실버나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이 더 눈에 띄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기대 때문이랄까. 크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컬러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절대 골드 모델이 부러워서 이러는 것 아니다…).


언락폰이기 때문에 개통하기 위해 따로 이동통신사를 방문할 필요는 없었다. 아이폰5s 전원을 켜고 약간의 등록 절차(애플 아이디 입력, 위치 정보 활성화, 나의 아이폰 찾기 On/Off 여부 등)를 거친 후 나노 유심을 옮겨 끼우면, 개통 절차는 끝난다(아래 사진처럼). 그런데, 아차. 신나서 유심을 옮기고 난 뒤 한가지 놓친 것을 깨달았다. 기존 아이폰5에 저장했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연락처, 통화/문자/아이메시지 목록, 데이터 등을 옮겨야 했던 것.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했던가. 그저 쉽게 개통할 수 있다는 것, 한가지만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에 아이폰5s에 대한 리뷰 전에 기존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등 iOS 사용자가 이전에 설치해 사용하던 앱이나 연락처 정보 등을 쉽게 옮길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알린다. 특히, 기자처럼 앱을 200개 가까이 설치한 사람에게 유용하다(많긴 많다…).

아이폰5 데이터를 아이튠즈로 백업

사실, 이 방법은 이전 기사를 통해 몇 번 소개했던 방법이다. 필요한 것은 데이터를 옮기고자 하는 iOS 기기(아이폰5)와 데이터를 옮길 iOS 기기(아이폰5s), 그리고 아이튠즈다. 아이튠즈와 동기화 과정. iOS 사용자라면,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할 터. 벨소리나 음악, 동영상, 사진 등을 iOS로 넣을 때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고로 아이폰5는 iOS7으로, 아이튠즈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아이폰은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에서, 아이튠즈는 실행했을 때 나타나는 팝업창 또는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 메뉴에서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가끔 아이튠즈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유를 물으니, 대부분 UI가 바뀌었기 때문이라더라. 이전 아이튠즈는 보관함과 스토어, 공유, 지니어스, 재생목록, 연결 기기 등을 좌측 메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업데이트 버전은 이 메뉴가 사라졌다는 것. 이전 메뉴가 더 사용하기 편리했다면, 단축키 ‘Ctrl +S’를 한번 눌러 보자. 아래 스크린샷처럼 좌측 메뉴가 다시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과정은 아이폰5의 데이터를 아이튠즈로 백업하는 것. 백업 데이터에는 연락처 및 사진(카메라 롤에 저장한 사진만 옮길 수 있다. 따로 동기화해 추가한 사진은 별도로 동기화해야 한다) 등을 포함해 다양한 설정 데이터를 포함한다. 사파리에 등록한 즐겨찾기/방문한 사이트 모음, 화면에 배치한 앱 위치, 앱 내 세이브 파일, 접속했던 와이파이 목록 등 소소한 데티어도 모두 백업한다. 참고로 노래와 동영상도 백업할 수 있지만, 저장한 데이터가 많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너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아이튠즈 기기 설정에서 ‘수동으로 음악 및 비디오 관리’를 체크하자. 나중에 따로 옮길 수 있다.


백업 방법은 아이튠즈에 연결한 아이폰5를 마우스 우 클릭해 ‘백업’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백업하는 동안 약간 시간이 걸린다. 아이튠즈 상단에 막대 바를 통해 백업 진행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걸리는 시간은 백업하는 데이터량에 따라 다르지만, 용량이 큰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지 않다면 10~20분 내로 끝난다.


아이폰5s로 아이폰5 데이터를 복원

백업이 끝나면, 아이폰5 연결을 끊고 아이폰5s를 연결하자(둘 다 연결해 놓고 백업, 복원해도 괜챃다). 아이폰5s를 연결하면 아이튠즈 화면이 아래 스크린샷처럼 바뀔 것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아이폰5s와 5c, 아이폰4s가 나란히 보이고, 아이폰5는 사라졌다는 점. 아이폰5s/5c로 아이폰5를 대처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 스크린샷에서 ‘이 백업에서 복원’을 클릭하고, 아이튠즈에 백업한 데이터를 선택한 뒤, 아래 ‘계속’ 버튼을 누르면 복원을 시작한다. 이전에 백업한 데이터가 있다면 여러 개가 나타날 수 있으니, 바로 이전에 백업했던 아이폰5 데이터를 선택하도록 하자.


아, 참고로 복원할 때는 아래 팝업창처럼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끄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만약 해당 기능을 켰다면, ‘설정 -> iCloud -> 나의 iPhone 찾기’에서 끄고 복원하도록 하자. 복원을 시작하면 ‘백업에서 iPhone을 복원 중…’이라는 메시지가 팝업창으로 나타나고, 걸리는 시간을 표시한다. 이 때는 아래 스크린샷처럼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기본 설정 데이터 정도만 옮기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이폰5s 화면도 ‘복원 진행 중’이라는 표시로 바뀐다.


이 복원 과정이 끝나면 아래 스크린샷과 같은 팝업창이 나타나며, 아이폰5s가 한번 꺼졌다 켜진다. 걱정 말고 그냥 잠시 기다리면 된다.


아이폰5s 화면은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가 화면이 켜진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


아이폰5s 전원이 다시 켜지면, 이제 ‘앱 동기화’ 단계가 시작한다. 지금까지 내려받아 설치한 앱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연히 시간은 오래 걸린다. 아이튠즈 화면 상단에 보면 복원하는 앱 수와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기자가 복원하는 앱은 총 225개. 걸린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다.


아이폰5s 화면은 아래 스크린샷처럼 백업한 아이폰5 화면과 똑같이 바뀐다. 그리고 왼쪽 위부터 순차적으로 하나씩 앱을 설치한다. 즉, 따로 앱을 일일이 내려받아 설치하거나, 하나씩 다시 정리할 필요가 없다.


이 앱 동기화 과정만 끝나면, 설명한 복원 과정은 모두 끝이다. 아래 사진처럼 똑 같은 화면의 아이폰5와 아이폰5s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따로 동기화한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등은 별도의 과정을 거쳐 아이폰5s로 옮겨야 한다.


손쉽게 옮길 수 있는 백업/복원 과정

앞서 언급했지만, 앱 이외에도 이전에 아이폰5로 녹음한 음성메모나 이메일,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이전 통화목록 및 문자메시지 등 모든 설정 정보도 그대로 복원된다. 다만, 트위터/페이스북이나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정보는 비밀번호를 따로 한번 더 입력해야 한다. 크게 손 볼 곳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대화 목록도 그대로 가져온다. 다만, 카카오톡에서 한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아이폰5와 아이폰5s 두 기기 모두에 로그인되어 있던 것. 카톡 메시지도 동시에 날아온다. 해당 문제에 대해 카카오톡에 문의한 결과, 애플이 iOS7을 출시하면서 변경한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존 아이튠즈 백업/복원 시 기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으나, iOS7부터는 이전 기기와 새 기기를 구분할 수 없다.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으며, 카카오 기술팀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아이폰5s 리뷰 2부 기사는 64비트 A7 프로세서 탑재, 지문 인식 터치 ID 지원, 전력 효율을 높인 M7 칩, 기능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아이사이트 카메라 등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활용법 등을 다루도록 하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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