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치질’ 부르는 다이어트…20대 여성들 항문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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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0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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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아프다고 말하기도 조금은 민망한 게 치질이지요.

날이 추워지면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젊은 여성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예방법을 이미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 때 항문에서 피가 나와
고생했다는 20대 여성.

한동안 괜찮더니 지난해 다시
항문 쪽에서 쓰라린 아픔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나리/서울 성내동]
“대변 볼 때 가끔 피가 나고 뭔가 좀
빠져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 느껴져서 병원을 찾게 됐는데요.
선생님이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약 조금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과 고름이 생기는 '치루',
안쪽 점막이 빠져나오는 '치핵'을 통틀어 치질이라 부릅니다.

날이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런 치질 환자가 늘어납니다.

주로 남성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조사결과 20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잘못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현근/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젊은 여성분들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서구화된 식단 위주의 식습관,
장시간 일하는 문제로 오래 앉아있다든지 운동부족,
이런 것들로 인해 결국은 배변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식이섬유가 포함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대장 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식사 직후
변을 보는 습관을 기르고,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있는 버릇은 고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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