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AIG 명품치매보험, 고혈압·당뇨병 환자도 가입할 수 있어요

  • 동아일보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병을 성인병이라 불렀다. 어른이 돼서 걸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이런 병에 잘 걸린다고 해서 ‘생활습관병’이라 부른다.

한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런 생활습관병 외에 노인에 치명적인 질병이 또 있다. 바로 치매다. 이 또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환자 수가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릴 것에 대비해 보험을 든다. 하지만 60, 70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는 치매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그다지 많지 않다. 여러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명주암투(明珠暗投)’란 옛말이 있다. 귀하고 빛나는 구슬을 깜깜한 밤중에 던진다는 뜻이다. 귀중한 물건일수록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야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도 이런 말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정작 보험이 필요한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빗댄 것이다. 쉽게 말해 고령의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일수록 치매 보험에 가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지만 현실은 정반대란 얘기다.

얼마 전 미국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가 흥미로운 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다. 국제 저널에도 수록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을 지닌 성인일수록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더 크다는 내용이다.

당뇨병도 상황이 비슷하다. 일본 규슈대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나올 때마다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걱정이다. 하지만 지병이 있으면 보험에 가입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다행히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이런 규제를 풀고 있다.

대표적인 보험 중 하나가 ‘AIG 명품치매보험’이다. 이 보험 상품은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도 상담을 받은 뒤에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단 혜택이 중증치매 간병비로 한정돼 있긴 하지만 지병이 있는 고령 노인의 걱정을 어느 정도 덜어주고 있다.

AIG의 명품치매보험은 치매보장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선택계약을 통해 암, 뇌중풍(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한 진단비와 상해입원에 따른 보상금(일당)을 지급한다. 또 노인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 보험 설계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대 90세까지(일부 담보는 8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화상담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AIG 홈페이지(www.ai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80-6070-801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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