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3…‘25킬vs3킬’ SK텔레콤, 페이커 르블랑 앞세워 프로스트에 압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4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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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
WCG 2013
페이커 르블랑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앞세운 SK텔레콤이 '세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3 LOL(리그오브레전드) 한국대표선발전 8강 1차전에서 CJ 프로스트를 상대로 어린아이 팔 비틀듯 완승을 거뒀다.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시즌3'를 제패하고 돌아온 SK텔레콤은 표정부터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반면 이날로 결성 2주년을 맞은 CJ 프로스트는 이날 '클템' 이현우의 은퇴 선언 때문인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했다.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빼어난 기량과 화려한 스킬 구사 덕분에 '롤계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상혁은 1경기에서 르블랑을 칼픽, 라인전에서 끝내버리겠다는 뜻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빠른별' 정민성은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그라가스를 골랐다.

하지만 정민성은 첫 정글 교전에서 이상혁에게 선취점(퍼스트 블러드)를 내주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상혁은 정민성이 CS를 먹지 못하도록 일방적인 디나이를 펼쳤고, 이후 교전에서도 대활약했다.

탑과 봇 라인도 마찬가지였다. 시작하자마자 각 라인 별로 솔킬이 나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는 7-0으로 벌어졌고, SK텔레콤은 '세계최강'답게 그대로 CJ 프로스트를 밀어붙였다. '스페이스' 선호산의 코르키가 가까스로 킬을 올리며 '킬 퍼펙트 패'는 면했지만, CJ 프로스트는 이렇다할 반격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25분만에 무려 25킬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WCG 2013 LOL 한국대표선발전은 정소림 캐스터와 김동준 해설위원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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