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약]영양-증상별로 맞춤 설계된 분유… 건강한 성장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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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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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분유를 먹은 뒤 묽은 변을 보거나, 먹자마자 토해버리는 일이 잦다. 아직 소화계통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아기들의 소화 능력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갖춘 프랑스 1위 분유 브랜드 ‘노발락’ 제품을 국내에서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노발락은 프랑스 제약회사 유나이티드 파머슈티컬의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일반 분유는 물론 영아 산통(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가 하루 3시간, 1주에 최소 3회 이상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증상), 설사, 변비, 구토 등 아기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기능성 분유를 내놓고 있다.

노발락 제품은 소아과 의사와 영양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아기들의 증상별 문제를 검토한 뒤 성장과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를 넣어 만든다. 회사가 직영하는 초목지대 목장에서 짠 원유를 사용해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하며, 700가지 이상의 품질검사를 거친 후 제품을 출하한다. 노발락은 이 같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50개국에 진출했다.

녹십자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노발락 제품은 아기의 영양 요구량에 맞춰 설계된 일반 분유 ‘노발락 스테이지1’과 ‘노발락 스테이지2’, 설사하는 아기에게 도움을 주는 ‘노발락 AD’, 영아 산통으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 AC’, 잘 토하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 AR’, 변비가 자주 있는 아기를 위한 ‘노발락 IT’ 등 6가지로 구성돼 있다.

노발락 AD는 설사하는 아기가 탈수 증세를 보이지 않도록 특수 설계된 분유다. 아기가 무른 변을 하루에 4, 5회에서 많게는 20회까지 배출하는 경우 적절한 치료와 함께 탈수를 막으면서 신속하게 영양소를 공급해야 한다. 노발락 AD에는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며, 식이성 섬유질과 전분이 들어있어 변이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기 복용을 위한 분유이므로 설사 증상이 개선되면 노발락 AC로 바꾼 뒤 1, 2주 후 일반 분유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노발락 AC는 아기의 장내 가스 및 복부 불쾌감을 줄여 영아 산통을 줄여준다. 몸속에서 유당 소화 효소인 락타아제를 정상적으로 분비하는 아이들은 유제품을 잘 소화한다. 하지만 락타아제가 없는 아기들의 몸속에서는 유당이 소화되지 않은 채 대장으로 내려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서 경련이나 설사, 복부 팽만 등 소화 장애가 일어난다.

노발락 AR는 토하는 아기를 위한 전용 분유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이라고 녹십자 측은 설명했다.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이 성숙하지 않아 60% 이상이 하루에 한 번 이상 구토를 한다. 이런 증상은 생후 12∼15개월이 지날 때까지 계속되지만 자칫하면 식도에 통증이 생기게 할 수 있다. 노발락 AR는 특수 제조된 옥수수 전분을 함유해 위 속의 산성 환경에서 점도가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젖병에서는 액체 상태이지만 위에서는 걸쭉해져 소화가 잘 되고 역류 가능성도 줄어든다.

노발락 IT는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위해 만들어진 분유다. 신생아는 하루에 평균 4회, 1, 2세 아이는 1, 2회 변을 본다. 이 주기보다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굵으며 아이가 배변할 때 통증으로 힘들어하면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노발락 IT는 변의 수분 함유량을 높이고 변이 빠르게 장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비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자극이 적고 비타민, 철분, 아연, 오메가3 등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고 있다.

노발락의 일반 분유는 태어난 직후부터 6개월까지 먹을 수 있는 노발락 스테이지1과 생후 7개월부터 먹는 노발락 스테이지2로 구성돼 있다.

노발락 스테이지1은 아기의 두뇌 발달에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며 모유와 비슷한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아기의 월령 및 소화흡수 능력에 맞게 성장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배합했다. 노발락 스테이지2는 우유 단백질 형태와 비슷하게 만들어져 이유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적합한 분유다. 철분을 비롯해 타우린, 필수지방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 두 제품은 다른 제품과 혼합 수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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