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송풍구 먼지 방치했더니 여드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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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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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여드름 관리

난방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추울수록 환기를 철저히 하고 난방기구의 송풍기와 필터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난방 기구의 송풍기 방향을 안면부로 직접 향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동아일보DB
난방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추울수록 환기를 철저히 하고 난방기구의 송풍기와 필터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난방 기구의 송풍기 방향을 안면부로 직접 향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동아일보DB
겨울철 피부 관리는 보습에만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피부 질환이 있다. 바로 난방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아 생기는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만 심해지는 질환이 아니다. 난방기구 안 세균이 번식하면서 여드름을 일으키는 물질이 피부에 침투할 확률이 높다. 유독 건조한 겨울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모공을 막고 노폐물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피부 찌꺼기들이 세균과 함께 곪으면 심각한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여드름이 생겼다면 일단 손부터 청결히 해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손을 씻지 않고 얼굴을 만지는 것만 안 해도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곪은 여드름을 자꾸 만지면 홍반, 색소 침착 같은 여드름 자국이 남을 수 있다.

더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여드름이 심해지기 전에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생긴 염증성 여드름은 ‘뉴스무스빔’ 치료가 효과적이다.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파괴하는 치료다. 뉴스무스빔에는 표피를 보호하는 냉각 시스템이 있어 정상 피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피부 탄력 섬유인 콜라겐 합성을 증진시키기도 한다.

평소 생각지도 않았던 실내 집기들을 청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난방기기의 송풍구나 필터를 청소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평소 자주 만지게 되는 컵, 마우스, 키보드, 전화기, 손잡이 등을 수시로 닦을 필요가 있다. 알코올 솜을 이용해 닦으면 효과가 더 좋다.

추울수록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무엇보다 난방 기구의 송풍기 방향을 안면부로 직접 향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이불 등 피부에 접촉하는 것은 먼지를 자주 털고 햇볕에 바짝 말려야 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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