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심’ 잡아라…인터넷·SNS 대선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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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7시 00분


‘사이버 공간은 대선 특수.’ 27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 캠프는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표심을 잡으려고 분주하다. 포털, 메신저, SNS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도 대선 관련 특별 페이지와 채널을 운영하면서 ‘선거 특수’에 대처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대선 특수.’ 27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 캠프는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표심을 잡으려고 분주하다. 포털, 메신저, SNS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도 대선 관련 특별 페이지와 채널을 운영하면서 ‘선거 특수’에 대처하고 있다.
■ 대선 관련 특별 서비스 속속 오픈

본격 레이스 돌입…온라인 유세 분주
포털들 후보 동향 타임라인 구성 눈길

카카오톡·트위터 등도 공식 채널 운영
선거공약·정책 실시간 정보 교류 활발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27일부터 공식 유세 일정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각 후보 캠프들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해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포털과 SNS 기업들도 이런 상황을 맞춰 일제히 대선 관련 특별 서비스를 내놓았다.

● 포털들 대선특수 겨냥, 특별페이지 오픈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은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이 있을 때마다 접속자가 늘고 매출이 오르는 ‘선거특수’를 누렸다.

전국민의 관심이 쏠린 이번 대선에 맞춰 포털들은 특별 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포털들이 마련한 대선관련 페이지들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후보 관련 SNS 동향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는 대선 특집 페이지에서 대선과 관련된 뉴스, SNS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다음의 대선 특집 페이지는 관련 뉴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물론 각 후보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발언하는지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도 뉴스와 함께 타임라인을 통해 후보자의 실시간 이슈를 후보별,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특집 페이지를 구성했다.

● 방송사와 포털 대선 특집 제휴, MBC는 유튜브와 협력

방송 역시 대선 관련 인터넷 서비스에 나섰다. KBS는 NHN과, SBS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아 방송사는 토론회 영상, 개표 데이터와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하고, 포털은 특별페이지 구축과 SNS 분석 등을 제공하며 협력하고 있다. MBC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제휴해 대선 특별 채널을 개설했다.

● 트위터·카카오톡 등 SNS들도 자체 채널 운용

이번 대선에서는 포털 외에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인기 SNS들이 처음으로 공식 채널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한국 대선 페이지’를 오픈했다. 대선 주자들은 물론, 미디어, 주요 인사들의 트윗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뉴스와 관련 코멘트, 의견들도 확인할 수 있다. 로그인을 해서 ‘#대선’ ‘#투표’ ‘#선거’ 등을 치면 대선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가 뜬다.

카카오톡은 마케팅 플랫폼인 ‘플러스친구’에 ‘2012 대통령선거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친구를 맺으면 후보들의 선거 공약과 정책, 주요 활동 등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대선 관련 인터넷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후보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박근혜 후보 캠프측에선 다음 부사장을 지낸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을 SNS본부장으로 임명했으며, 문재인 후보 캠프는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에게 인터넷소통위원장을 맡겼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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