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소셜서비스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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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1일 07시 00분


인맥을 기반으로 한 소셜 서비스가 빠르게 늘면서 선두 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1호 소셜 데이팅 업체
 이음의 박희은 대표가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개편된 ‘이음 2.0’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음소시어스
인맥을 기반으로 한 소셜 서비스가 빠르게 늘면서 선두 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1호 소셜 데이팅 업체 이음의 박희은 대표가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개편된 ‘이음 2.0’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이음소시어스
■ 소셜서비스 기업의 진화

SNS는 게임, SNG는 커뮤니티 강화
소셜데이팅, 단순소개 넘어 선택까지
물류센터 오픈 소셜커머스 빠른배송


요즘 인터넷의 여러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는 곳 중 하나가 소셜 서비스 분야다.

인맥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 소셜 서비스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이하 SNS)를 비롯해 소셜 네트워킹 게임(이하 SNG), 소셜 커머스, 소셜 데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업체와 상품이 거의 매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셜 서비스 상품이 늘다 보니 오히려 소비자는 혼란을 겪고 있다. 각종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면서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불만도 나오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택한 카드는 역시 ’차별화‘이다.

● SNS와 SNG의 콘텐츠 차별화

모바일 메신저를 포함한 SNS는 그동안 인맥을 연결해주는 단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돼 왔다. 현재 모바일 메신저의 경우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 ‘틱톡’ 등 많은 서비스들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체들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스티커와 이모티콘 등 자사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SNS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도 콘텐츠로 추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사와 손잡고 이르면 6월 말 카카오톡 내에서 게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게임센터를 오픈한다. 다음의 마이피플도 소셜 게임 플랫폼인 다음 모바게와 연동되는 기능을 넣었다. 반대로 SNG는 게임에서 위치기반 서비스(LBS) 등을 이용한 유저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넣으며 차별화를 하고 있다.

● 소셜 데이팅과 소셜 커머스의 진화

온라인 인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데이팅이나 소셜 커머스도 진화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소셜 데이팅 서비스는 단순 이성소개에서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있다.

국내 1호 소셜 데이팅 업체인 이음은 최근 자신의 특성과 취향을 사진과 텍스트를 통해 인증 받을 수 있는 배지 시스템을 넣었다. 또 상위 매력을 가진 이성을 선택해 매칭해 주는 ‘운명 선택권’ 등의 아이템도 추가했다.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는 “우리의 이음이란 서비스가 나온 뒤 다양한 카피캣(모방)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이번 서비스 개편은 이음 서비스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소셜 서비스 중 소비자의 많은 민원을 받았던 소셜 커머스도 배송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상품 판매 종료 후 일괄배송을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문 다음 날 바로 배송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경기도 군포시 한국복합물류단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오픈하고 직접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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