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5.1 공개, 간단하고 쉬운 업데이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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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9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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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와 함께 iOS 5.1 버전을 공개했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예: iOS 4.0 -> iOS 5.0) 메이저 업데이트는 아니고 소수점 아래가 바뀌는 마이너 업데이트라 크게 기능이 추가되거나 변경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애플의 iOS 업데이트는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번 iOS 5.1 업데이트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새 한글 글꼴인 ‘애플산돌고딕네오체’로 변경되었다는 점과 iOS 5.0 버전부터 제기되었던 비정상적인 배터리 소모가 해결되었다는 것. 먼저, 어떻게 iOS 5.1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애플이 달라졌다? 손쉽게 바뀐 iOS 5.1 업데이트


애플 제품을 사용하면서 iOS 업데이트를 해본 사용자라면, ‘또?’, ‘이번에는 괜찮으려나?’, ‘업데이트하면 파일이 다 날아가는 것은 아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업데이트 방법도 번거롭거니와 업데이트를 하다가 몇몇 오류 등으로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저장해놓은 파일(음악, 동영상, 사진 등)이 지워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본 기자도 매번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아이튠즈에 연결해 그동안 내려받은 앱을 미리 옮겨놓는 백업 과정을 하나의 팁으로 알리기도 했다.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 iOS 5.1 업데이트는 기존의 번거로웠던 아이튠즈 연결 및 업데이트 방법 등을 머리속에서 지워도 좋다. 심지어 아이튠즈를 통해 PC에 연결할 필요도 없다. 아이폰 설정 메뉴에서 클릭 한 번이면 끝난다.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뉴로 들어간 후, 업데이트 확인이 끝나면 그 상태에서 ‘다운로드 및 설치’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본 기자는 업데이트를 끝낸 후 ‘정말 이걸로 끝인가?’ 라고 몇 번을 만지작거리기도.

다만, 내려받는 업데이트 파일 크기가 177MB라서 3G 상태에서는 할 수 없다. 3G 상태에서 해당 메뉴로 들어가면 ‘이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하려면 Wi-Fi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177MB 용량의 파일을 3G에서 내려받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데이터 사용 요금도 별도 처리되기 때문에 Wi-Fi에서 하는 것이 맞다.

‘다운로드 및 설치’ 버튼을 눌러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아이폰 화면에는 파일 다운로드 화면이 먼저 보인다. 이대로 그냥 잠시 내버려 두면 끝. 다운로드가 끝나면 전원이 한번 꺼졌다 켜지고 업데이트 진행 화면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모든 과정이 끝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iOS 5.1 업데이트가 완료된다.

만약 와이파이로 연결한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하다가 오류가 발생했을 시에는 이전처럼 PC와 연결해 ‘복원’ 기능으로 되돌리고, 그 상태에서 업데이트하기를 권장한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

가장 먼저 바뀐 점은 기존에는 홈버튼을 두 번 눌러야 보였던 대기화면의 카메라 실행 버튼이 아예 밖으로 나와 있다는 점. 실행방법도 바뀌었다. 카메라 버튼을 눌러야 실행되었지만, 이제는 위로 밀어 올리면 대기 화면이 상단으로 사라지면서 카메라가 바로 실행된다. 이전보다 카메라 실행 시간도 빨라졌다. 반대로 대기화면으로 돌아가려면 카메라 화면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된다.

참고로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활성화되는 ‘사진’ 메뉴 안의 ‘사진 스트림’ 속 사진을 바로 삭제할 수 있도록 추가되었으며, 카메라에 얼굴감지 기능도 추가되었다.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면 폰트가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달라진 폰트는 특정 부분만 바뀐 것이 아니고, ‘다’ 바뀌었다.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글씨 사이의 간격이 약간 줄어들었다. 그리고 주요 메뉴나 이름 등은 굵게 표시된다. 연락처를 확인해보면 성과 이름을 따로 적었을 경우, 성이 굵게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뀐 글씨체에 대해서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제각각이겠지만,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정도로 보여진다. 다만, 사용자가 폰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애플측에 따르면, 배터리 소모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폰4S에서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소모되는 점을 고쳤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에 일본어도 추가되었다지만, 아직 한국어는 보이지 않는다(더 이상 시리에게 되지도 않는 영어로 질문하긴 싫은데 말이다. 알아듣지도 못하던데…).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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