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 80만 웹게임 춘추전국시대, WOW 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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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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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형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한국 게임시장에 직접 진출을 선언하고 자신있게 내보인 야심작인 <춘추전국시대>(http://www.cc-war.com)가 19일 막을 올린 시범 테스트를 통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이 게임은 웹게임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동시접속자 80만명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웹게임계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칠웅쟁패>을 한국화시킨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인정받은 새로운 웹게임을 즐겨보고자 하는 게이머들이 몰리며 게임 내부는 물론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도 게임에 대해 토론하는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게이머는 춘추전국시대 중국대륙의 주인공이었던 진, 연, 초, 한, 조, 제, 위 등 일곱 국가중 한 곳을 선택해 영주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근거지가 되는 영지의 발전부터 인재의 영입, 전투의 진행까지 모든 과정을 게이머의 손으로 직접 결정하게 된다.

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원의 경우 게이머마다 존재하는 별도의 공간인 농장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생산량이나 공간은 별도의 레벨업 없이 영지의 레벨에 따라 조금씩 확장된다. 특히 게이머들은 자신의 작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자신과 친구를 맺은 게이머들의 농장에 방문해 작물 생산을 돕고, 이곳에서 수확한 작물을 자신의 자원에 추가할 수 있어 친구들이 많다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의 전쟁은 '전쟁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각 방식별로 저마다의 특징이 명확해 각각의 재미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먼저 '백전천군'은 게이머간 PvP를 통해 부대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인전으로 하루에 최대 3번까지 입장할 수 있다. 게이머는 랜덤하게 결정되는 대진을 통해 다른 게이머와 전투를 진행하며, 승패에 따라 군공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다음으로 '과관참장'은 춘추전국시대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재현 콘텐츠로, 역사상 사건이 있었던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장수들 간 일기토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과관참장'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에는 공훈과 함께 카드를 획득할 수 있어 보다 강력한 힘을 갖추게 된다.

'천중루'는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탑을 오르며 각 층에서 앞길을 막는 NPC들과 전투를 펼치는 방식의 전쟁 콘텐츠로 최대 5명의 무장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이 곳에서는 각 층별로 얻게 되는 보상의 등급이 달라 보다 높은곳으로 올라갈 수록 더 좋은 장구류와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군성쟁탈'은 여러 게이머들의 모임인 연맹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략전으로, 한 국가마다 존재하는 4개의 현성, 3개의 군성, 하나의 수도를 놓고 각각의 연맹들이 저마다의 세력의 확장을 위해 치열한 전쟁을 반복하게 된다. 만일 한 연맹이 다른 연맹으로부터 거점을 빼앗는데 성공하게 되면 해당 거점을 통해 특별한 혜택을 얻게 된다.



이 외에도 특진과 명장 연구 등을 통해 장수를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무현관이나 시간의 누적을 통해 보다 많은 공훈을 획득할 수 있는 황금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천명합벽 등 역사에 등장했던 시설이나 건물, 이벤트 등이 대거 포함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여기에 게이머들간 의견 교류와 친분 증대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혼자 즐기는 게임이 아닌,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는 게이머들의 새로운 놀이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코리아의 처녀작인 <춘추전국시대>는 전란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를 무대로 실제 역사와 다양한 전쟁 콘텐츠, 그리고 독특한 방식의 내정을 이용해 게이머들에게 한차원 높은 지략 대결의 재미를 선사한다.

웹게임에 자신있는 마니아는 물론 처음 즐기는 초보자들까지 모든 게이머들에게 전쟁의 재미와 성장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 거리를 선사하는 <춘추전국시대>를 통해 중국 대륙의 지배자가 되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도록 하자.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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