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보다 날씬해야 결혼생활 행복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9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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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아내가 남편보다 날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테네시 대학 연구팀은 4년 동안 169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의 비만 정도와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연구했다. 비만 정도는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아내의 비만도가 남편에 비해 낮을수록 결혼생활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밌는 사실은 아내와 남편의 만족도에 시간차가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멜처 연구원은 "남편의 경우 결혼 초기부터 아내의 비만도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진 반면 아내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영향을 받았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를 더 중시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남편이 뚱뚱한 아내에게 불만을 가지면 그 불만이 결혼 생활에 악영향을 끼쳐 아내도 남편에게 불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 남성은 여성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껴야 행복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내에 비해 체구가 작은 남편은 이런 우월감을 느끼기 힘들다는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멜처 연구원은 "여성의 비만도가 결혼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기준은 상대적인 비만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 비해 여성이 날씬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여성이 자신의 체격에 맞는 남성을 잘 선택한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저널 7월호에 실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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