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환자 3명중 2명 여성… 여교사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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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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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50대 女 30대 가장 많아
“장시간 대화-노래 피해야”

성대결절 환자 3명 중 2명은 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교사들은 쉬지 않고 목을 써야 하는 업무 특성상 성대결절에 쉽게 걸리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대결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성대결절 환자는 2006년 12만3000명에서 2010년 14만1000명으로 1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4만9000명으로 35%를, 여성은 9만1000명으로 65%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1만188명) 40대(9198명) 30대(7268명)순이었다. 여성은 30대 환자가 2만77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만8969명) 50대(1만7290명)로 갈수록 환자가 줄었다.

여성의 경우 40, 50대에 비해 30대의 환자 수가 많았다. 이는 30대 여성이 40, 50대에 비해 직업을 갖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직역별 환자 분포를 보면 ‘공무원 및 교직원’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가 476명이다. 여성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모두 10만 명당 환자가 375명인 데 비해 훨씬 많았다.

교직원만 따로 분류할 경우 성대결절 여성 환자는 10만 명당 1535명으로, 여성 가입자 평균 환자의 4배가 넘는다. 교직원은 남성도 10만 명당 환자가 525명으로, 남성 직장가입자 평균 222명, 지역가입자 평균 232명의 2배를 크게 상회한다.

성대결절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무리하게 발성할 경우 발생한다. 성대 점막이 자극을 받아 섬유화되고 굳은살 같은 작은 혹이 생긴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쉰목소리다.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갈라지기도 한다.

성대결절이 발생하면 목을 쉬게 하는 것이 최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호흡 발성 공명 등의 훈련을 통해 혹 부위를 완화시키는 음성 치료를 받는 게 기본적인 방법이다. 만성적인 성대결절은 수술이 필요하다.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신향애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성대점막 손상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줘야 하며 지나치게 장시간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목에 힘을 주고 말하거나 속삭이듯 말하는 습관 모두 성대에는 좋지 않다”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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