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소리 내는 매미를 아시나요

웃음 소리를 내는 매미와 작은 괭이상어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수십 종의 생물들이 필리핀 열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견됐다고 연구자들이 8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와 필리핀 합동 연구진은 불가사리와 성게, 뱀장어, 따개비 등 새로운 다양한 종류가 탐사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해양학자인 리처드 무이는 "최소한 75종의 새로운 종류가 확인됐으며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면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종의 새로운 불가사리와 성게 종류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해양생물부장 존 매코스커는 갈색 등과 짙은 줄무늬의 하얀 배를 갖고 있는 몇몇 괭이상어 신종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괭이상어는 해수면 아래 2000ｍ 수심에서 트롤선에 포획된 것으로 길이 60㎝ 정도 크기며 새우를 잡아먹고 산다고 매코스커는 말했다.

필리핀 곤충학자 이레네오 리트는 이번에 새로 발견된 매미가 고음역대의 날카로운 웃음소리를 내 현지 주민들은 이 소리를 난쟁이들이 내는 웃음소리로 생각하며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탐사결과는 동남아시아 섬 군락 생태계의 엄청난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