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업들, NDC 2011에서 상생의 길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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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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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게임개발 지식 공유의 장'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1(이하 NDC 2011)이 지난 5월 30일(월)에 개막했다. NDC는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게임 개발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행사이다.

이번 NDC 2011은 '나눔'(Share)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NDC 2011에서는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해외 개발자, 유명 교수 등 약 120명의 다양한 인물이 연사로 참가했다. 또한 1회 NDC 당시에는 총 33개에 불과했던 세션이 총 117개로 늘어나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비즈니스 등 게임과 관련한 강연이 펼쳐졌다.

지난 NDC 2010에서 처음으로 외부 공개 세션을 도입해 이전보다 더욱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는 넥슨은 NDC 2011에서 외부 공개 세션을 더욱 강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캡콤에서 록맨, 귀무자, 바이오하자드 등을 개발했던 콤셉트의 이나후네 케이지 대표와 국내에서 MMORPG 시장을 태동시킨 인물로 평가받는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등의 인물들은 이번 강연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살린 강연을 펼쳐 강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송재경 대표가 <MMORPG 개발의 경험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강연 시간에는 강연 참석을 원하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유명 게임업체의 개발자들 역시 NDC 2011 현장을 찾아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 했으며, 강연에 참석자들 역시 다양한 질문을 건내며 지식 습득에 열의를 보였다.



넥슨이 개최한 컨퍼런스인만큼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개발과 관련한 강연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인 넥슨은 자사의 게임이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업체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관련한 세션들 역시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넥슨은 마비노기 영웅전과 관련해 시나리오 라이팅, 아트 디렉팅, 서버 아키텍쳐 설계 등 다양한 세션을 준비했으며, 강연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게임 과몰입과 관련한 학계 인물들의 날카로운 비평, 게임 운영과 마케팅에 대한 강연 역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넥슨 서민 대표는 NDC 2011의 개회사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넥슨은 업계 선도자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이번 NDC가 창의적인 발상의 교류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DC 2011은 지난 6월 2일까지 공개 세션을 실시하고, 넥슨 본사에서 열리는 비공개 세션을 마지막으로 금일(3일) 폐막한다.

김한준 게임동아 기자 (endoflife8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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