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못생긴 휴대폰 TOP13… 2위 삼성 클레오, 1위는?

  • Array
  • 입력 2011년 4월 8일 12시 31분


코멘트
가장 못생긴 휴대폰 1~3위에 선정된 노키아 7600, 클레오, 블랙베리 8700 [사진 왼쪽부터. 더스트리트]
가장 못생긴 휴대폰 1~3위에 선정된 노키아 7600, 클레오, 블랙베리 8700 [사진 왼쪽부터. 더스트리트]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1000만 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2년이 지났지만 피처폰(통화, 메시지 기능만 있는 일반 휴대전화)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조차 가물가물하다.

그렇다면 이전에 사용했던 피처폰 중에 가장 안좋았던 디자인은 무엇이 있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더스트리트는 지난달 15일 ‘모바일 시대 가장 못생긴 휴대폰 TOP 13’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더스트리트가 선정한 못생긴 휴대폰 3위는 ‘블랙베리 8700’이 올랐다. 작고 투박한 모양의 폰에 너무나도 많은 키와 버튼이 들어가 있다. 오로지 엄지 손가락으로 스크롤할 수 있는 휠 버튼만 혁신적이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삼성전자의 ‘클레오’. 여성들을 위한 휴대폰이면서 정사각형의 모양이 지적됐다. “휴대폰이라기 보다는 담배케이스나 혹은 여성들의 메이크업 컴팩트로 오해하기 딱 좋다”는 이유다.
노키아 3620, 소니에릭슨 t61z, 모토로라 i500 (상단 왼쪽부터), Flipout, KIN, 아파치 (하단 왼쪽부터)
노키아 3620, 소니에릭슨 t61z, 모토로라 i500 (상단 왼쪽부터), Flipout, KIN, 아파치 (하단 왼쪽부터)
그리고 1위는 노키아 ‘7600’이 선정됐다. 더스트리트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이 휴대폰 산업을 바꾸는 동안 노키아는 이런 휴대폰을 내놓았다”면서 “돼지 귀 모양으로 생긴 이 휴대폰으로 노키아와 애플의 이후 모바일 시장에서의 모습이 갈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노키아 3620, 소니에릭슨 t61z, 모토로라 i500이 각각 4, 5, 6위를 차지했다. 더스트리트는 5위 소니에릭슨 t61z에 대해 구두 자국 모양이라고 했으며 4위 노키아 3620은 5위 제품을 뒤집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7위는 모토로라 ‘Flipout’. 재미있는 것은 이 휴대폰에 대해 더스트리트는 “악마가 디자이너에게 정사각형으로 만들라고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8위는 판매 두달만에 사라진 마이크로소프트의 ‘KIN’. 9위는 오로지 무겁기만 한 HTC ‘아파치’.
LG VX9800, HP 700, LG VX8300, 삼성 X800 [사진 왼쪽부터. 더스트리트]
LG VX9800, HP 700, LG VX8300, 삼성 X800 [사진 왼쪽부터. 더스트리트]
뒤를 이어 10위부터 12위는 LG전자 ‘VX9800’, HP ‘700P’, LG전자 ‘VX8300’가 올랐다. 그리고 ‘가장 못생긴 TOP13’ 중에 영광(?)의 꼴찌는 삼성전자의 ‘X800’. 더스트리트는 이에 대해 “폴더를 닫으면 수류탄 모양”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옛날의 휴대폰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oneof****’은 “옛날에는 크기 때문에 휴대성이 강조됐고 그 이후에 디자인이 강조됐는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결국 거의 다 비슷한 디자인이 돼 버렸다”면서 “그리고 결국 다시 큰 화면을 쫓아가는 모습인데 옛날 휴대폰을 보니 앙증맞고 귀여웠던 삐삐가 생각나기도 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도깨비뉴스 인기 기사
- 독도, 일본에 양보해라?… “구로다, 너 구로다 죽는다!”
- 파쿠르 흉내낸 김병만의 ‘초달인 영상’… “상상초월 대박!”
- 술 마시고, 해변에 누워있으면 되는 한 달짜리 ‘꿈의 알바’!
- “이게 대체 신발광고냐 성인업소 광고냐” 황당!
- 평범한 일상을 누드로 표현한 에리카와 단독 인터뷰!
- 뉴욕에서의 일상을 누드로 찍은 에리카 #3


▼ 200자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