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함께라면 - WD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 외장 하드디스크

동아닷컴 입력 2010-09-02 10:59수정 2010-09-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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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생활에서 빼놓기 어려운 제품이 된지 오래다. 1가정 1PC 시대를 지나 이제는 2~3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도 빠르게 늘고 있다(아니, 이미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PC 사용이 늘어날수록 동영상, 음악, 사진, 문서 등의 파일 용량 역시 늘어간다. 몇 년간 소중히 간직해온 가족, 친구들과 찍은 사진, 동영상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노래나 영화 같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다고 지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본 기자가 소중히 보관 중인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등을 어떻게 지운단 말인가).

한 때, 이러한 파일들을 CD나 DVD에 저장해서 보관하기도 했지만, 파일을 옮기는 작업, 일명 굽는 작업이 영 번거로워 요즘은 그리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사실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신 사용하기 편리한 외장 하드디스크가 백업용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일단 CD/DVD처럼 번거롭게 구울 필요도 없고, PC에 내장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처럼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소프트웨어로 인한 고장의 위험도 적다. 그냥 PC에 들어 있는 파일을 옮기면 그만이다.

사실 외장 하드디스크는 단순히 파일을 저장해놓는 용도로만 사용되지는 않는다.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작업하던 파일을 담아 집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여름휴가라도 갈 때엔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를 담아가 노트북과 연결해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보안 기능과 파일 관리, 백업 기능까지 있으면 더욱 좋다.

웨스턴디지털(이하 WD)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My Passport Essential)은 이처럼 다양한 파일을 저장하고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2.5인치 크기의 외장 하드디스크이다. 특히, 깔끔한 제품 외형이 강점인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자(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하얀 색상의 500GB 제품이다).

휴대하면서 사용하기에 편한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을 정도의 크기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의 크기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색상도 블랙, 화이트, 레드, 블루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제품 외형은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 있고, 제품의 옆면은 손으로 쥐었을 때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감처리가 되어 있다.
제품 옆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2.0 방식을 지원하며, USB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으므로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다. 또한, Plug & Play 방식이라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연결하자마자 사용 가능하다. 특히, 외장하드의 포트는 Micro USB 포트로 되어 있어 Mini USB 포트보다 내구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전용 케이블은 제품 안에 동봉되어 있다).

하지만, Micro USB 케이블 연결 범위가 작아 쉽게 빠질 수도 있는데,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의 케이블 끝에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걸림쇠를 마련해 두었다. 외장 하드디스크는 오래 사용할수록 케이블과 기기의 연결 부분이 벌어지거나 헐거워지는 일이 있는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두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제품 밑면에는 고무 패드를 달아 미끄럼 방지 및 사용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크기와 무게도 나쁘지 않다. 아래 사진처럼 아이폰 3Gs와 비교해 본 결과, 전체적인 크기와 두께가 거의 비슷할 정도. 무게는 케이블을 포함해도 170g에 불과하다.

파일 전송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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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하드디스크의 기본적인 전송속도는 실제 파일을 여러 번 옮겨보면서 체크해보았다. 음악과 동영상 파일을 압축해 23GB가 조금 넘는 하나의 파일을 만들어 옮기는 시간을 체크했으며, 24GB가 넘는 약 1,800여 개의 파일이 담긴 폴더 전체를 전송해 보면서 시간을 체크해 보았다. 23GB의 대용량 파일을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로 옮기는 시간은 평균 17분 정도였으며, 작은 파일로 구성된 24GB의 용량의 폴더는 평균 20분 정도가 걸렸다.
대용량 파일 1개를 전송할 때(좌)와 작은 파일 여러 개를 전송할 때(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하드디스크의 파일 전송속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ATTO Disk’를 이용해 데이터 읽기/쓰기 성능도 알아보았다(공개 프로그램으로 누구든지 다운받아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수치는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는 수준으로만 보도록 하자. 여러 번 반복해본 결과, 평균적으로 읽기 34MB/s, 쓰기 25MB/s의 파일 전송속도 성능을 보여주었다.
ATTO Disk 테스트 결과

CrystalDisk Mark 테스트 결과

비슷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되는 ‘HD Tune’으로도 전송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여러 번 반복해 측정해본 결과, 평균 읽기 속도가 31MB/s로 나타나 ATTO Disk로 테스트했을 때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또한, ‘CrystalDisk Mark’를 통해 알아본 전송속도도 마찬가지였다. 읽기 속도는 34MB/s, 쓰기 속도는 26MB/s로 앞서 테스트해보았던 다른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테스트 결과처럼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의 전송속도는 일반적인 USB 2.0 인터페이스 외장 하드디스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파일관리, 백업, 복구 프로그램 및 보안 성능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 웨어 파일관리 프로그램은 따로 다운받거나 할 필요가 없다. 그저 PC에 연결만 하면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이 같이 설치가 된다(편리하긴 하더라). 스마트 웨어 프로그램은 PC와 외장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는 파일을 비교해 백업 상황과 파일 보관 현황을 보기 쉽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USB로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특히, 손쉽게 백업 상황을 손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백업한 이후 어떤 파일이 추가됐으며, 백업에 필요한 용량은 얼마인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백업하는 도중에는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백업 대기 중인 파일과 백업 완료된 파일을 보기 쉽게 화면에 표시해준다. 특히 세부 설정을 이용하면 원하는 파일만 백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업 전에 각 파일별로 분류된 화면(좌)과 백업이 진행 중인 화면(우)

복구 기능도 쓸만하다. 실수로 자료를 삭제했거나, 충격 등으로 해당 자료를 저장해둔 하드디스크를 쓸 수 없는 상황에 WD 스마트 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백업한 상태로 쉽게 복원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노트북 혹은 다른 컴퓨터로도 파일을 복원할 수 있다.

파일 관리, 백업, 복원 이외에도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은 보안 기능 역시 갖추고 있다. 256비트 하드웨어 기반 암호화 기능을 제공해 외장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해보니…

WD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 외장 하드디스크는 휴대성이 뛰어나고 파일 관리 성능, 특히 백업/복구 성능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데스크탑과 같이 사용하면서 필요한 파일을 백업하고 보관하는 용도로도 좋겠지만, 이 제품의 특성이 잘 활용하기 위함이라면 노트북과 같이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가볍고, 작고, 깔끔한 디자인에 USB만 연결하면 바로 작동하는 외장 하드 디스크. 노트북과 같이 사용하면 ‘딱’이지 싶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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