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중년 피부, 발라도 발라도 땅긴다면?

  • Array
  • 입력 2010년 6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중년 넘어서면 콜라겐 생성 능력 현저히 떨어져…피부 노화방지, 수분·탄력유지 하려면 콜라겐 보충해야

“세안 후 영양크림까지 듬뿍 발랐는데 오후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져요.”

부쩍 건조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엄윤자 씨(45). 엄 씨는 화장할 때 기초화장부터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까지 꼼꼼히 바른다. 하지만 늘 피부가 건조하다. 유분함량이 많은 화장품을 바르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큰마음 먹고 구입하기도 했다.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가장 절감할 수 있는 곳은 다름 아닌 피부. 피부에 좋다는 건 다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 40, 50대 여성의 고민, ‘콜라겐’으로 해결하자!

20대부터는 신체 전반에 노화가 진행된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잔주름이 생기고 모공이 넓어진다. 40, 50대가 되면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기미, 잡티도 는다. 피부에서 수분이 빠지면서 건조하고 푸석해지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피부탄력도 떨어진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의 생성능력이 급격히 감소해 나타난다. 콜라겐은 18세 이후부터 체내 생성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40세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한다. 자외선이나 외부 오염 인자에 의해 손상을 입은 피부에선 생성된 콜라겐마저도 쉽게 분해된다.

이렇듯 콜라겐에는 피부의 수분 유지와 탄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이라면 콜라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40, 50대 여성들은 콜라겐이 더욱 필요하다. 콜라겐은 두피를 건강하게 하고 건조해지는 현상을 예방한다. 콜라겐을 섭취하면 푸석해지고 얇아지는 머릿결이 건강해지거나 탈모가 예방되는 효과로 연결될 수도 있다.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피부의 90%, 연골의 50%가 콜라겐?

콜라겐은 세 가닥의 끈이 꼬여 있는 모양을 한 단백질의 구성성분이다.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체내 모든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이기도 하다. 사람은 체중의 약 15%가 단백질로 이뤄지고 이 중 3분의 1이 콜라겐으로 구성된다. 피부의 콜라겐 구성 비율은 약 70%. 특히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조직은 90%가 콜라겐이다. 피부에 포함된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유지와 탄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뼈와 뼈를 이어주는 보충 관절인 연골도 50%가 콜라겐이다.

힘줄의 주요 조직성분도 콜라겐이다.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힘줄의 80%가 콜라겐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콜라겐은 눈, 치아, 내장, 모발 등의 주요 성분으로 다양하게 체내에 존재한다.

○ 콜라겐 섭취할 땐 ‘체내 흡수율’ 확인하세요!

콜라겐 보충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돼지껍데기, 족발 등에는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화장품도 간편하다. 시중엔 콜라겐을 함유한 에센스, 팩, 영양크림까지 다양하다.

콜라겐을 먹거나 바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내 흡수율’이다. 콜라겐을 충분히 섭취해도 우리 몸 안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효과를 크게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샥스핀콜라겐’이 최근 주목받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샥스핀콜라겐은 액체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2000년 일본 교육과학문화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어지느러미의 콜라겐 흡수율은 돼지콜라겐에 비해 42배 높았다.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의 체내흡수율은 2%인 데 비해 상어지느러미 콜라겐은 84%였다.

샥스핀콜라겐은 해양성 생물에서 추출한 콜라겐 중에서도 분자크기가 작은 상어지느러미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흡수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분자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흡수율은 높아지는 원리 때문이다.

이 제품의 수입업체인 더블유비즈 관계자는 “샥스핀콜라겐은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의 한 홈쇼핑업체에서 1시간에 약 7000만 엔(약 9억 원), 하루에 약 2억 엔(약 25억 원)의 판매기록을 세운 제품”이라면서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긴자토마토’에서 7년 간 판매했다”고 말했다.

더블유비즈는 또 “샥스핀과 뼈를 함께 농축시킨 제품이므로 연골성분인 히알루로산과 콘드로이틴 등이 함유됐다”면서 “피부 노화를 늦추고 피부에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