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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시리얼은 설탕 소금 덩어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09-10-26 14:45
2009년 10월 26일 14시 45분
입력
2009-10-26 14:44
2009년 10월 2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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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시리얼이 도너츠나 감자칩보다 설탕이나 소금 함량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영국의 외주전문 채널인 '채널 4'의 프로그램 '디스패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에서 인기 있는 시리얼 브랜드 가운데 7개의 설탕 함량이 테스코에서 파는 달달한 도너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켈로그 프로스티즈'의 경우 한 공기 분량인 시리얼 30g에서 티스푼 3개 분량인 11.1g의 설탕이 나왔다. 할인마트 테스코에서 판매하는 도너츠 30g에 들어 있는 설탕량은 8.6g이었다.
이밖에 같은 양의 도너츠보다 설탕량이 많은 시리얼 브랜드로는 △'네슬레 쿠키 크리스프' 10.59g △'네슬레 허니 치어리오스' 10.53g △'네슬레 네스¤'과 '슈가 퍼프스' 각각 10.5g △'켈로그 코코 팝스'와 '켈로그 허니 룹스' 각각 10.2g 등이었다.
기타 다른 시리얼 브랜드들은 지나치게 짠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어 '켈로그 콘플레이크' 30g에 들어 있는 소금은 감자칩 한 봉지에 들어있는 소금의 양보다 많았다.
이 언론은 달디단 시리얼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전체 인구의 3분의2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소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비만 문제 전문가인 필립 제임스 교수는 디스패치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어린이의 비만 정도는 매우 놀랄만한 수준"이라며 "영양학자들이 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입에 삽으로 설탕을 떠넣는 사회가 돼가고 있다니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얼 제조업체들은 시리얼에 함유된 소금과 설탕량이 1인 하루 섭취량의 5%에 불과하며 시리얼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반박했다.
'채널 4'는 이날 오후8시 시리얼의 문제점을 다룬 디스패치를 방송한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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