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신약]종근당, 글로벌 제약사 도약

  • 입력 2009년 9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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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자체 연구소 설립→신약개발 앞장→글로벌 제약사 도약

1972년 1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는 우리나라 제약업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종근당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한 것. 종근당 중앙연구소는 국내 신약개발의 한 축을 담당했고, 이후 기술연구소와 신약연구소로 확대 개편됐다.

가장 먼저 연구소를 설립한 종근당의 행보는 숱한 수상 경력으로 이어졌다. 1994년 선보인 면역억제제 ‘싸이크로스포린 에이’는 국가신기술인정마크(KT마크)를 획득했고, 1999년에는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20세기 한국 100대 기술’에도 포함됐다. 2001년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오엠피 정’은 국내 최초로 완제 의약품 형태로 유럽연합(EU)에 수출됐다. 국내 시장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종근당은 이제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최근 임상3상에 돌입한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CKD-501’이다. 기존 약품과 달리 저혈당 쇼크를 유발하지 않는 CKD-501은 이미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인도에서 특허가 등록돼 있다. 종근당 김정우 사장은 “CKD-501은 국내외 15개국에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며 “신약개발에 앞장서온 종근당의 오랜 전통을 살려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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