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커피가루 넣으면 발냄새 싹∼

  • 입력 2009년 6월 8일 02시 49분


발 무좀은 남녀 예외가 없다. 평소 땀이 차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발 무좀은 남녀 예외가 없다. 평소 땀이 차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발에 땀 안 차야 무좀 예방

유난히 발 냄새가 심하거나 무좀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다. 땀 때문이다. 발에 땀이 차게 되면 피부 바깥 각질층이 불어나고 박테리아 등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은 땀에 불은 각질 속에서 살며 이들을 분해해 악취를 만들어낸다. 무좀을 일으키는 ‘백선균’도 불어난 각질을 좋아하는 세균 중 하나다. 백선균은 땀 속에 포함된 포도당을 영양소로 공급받으며 빠르게 번식한다.

따라서 땀 냄새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에 땀이 차지 않도록 발을 건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땀을 관리하려면 일주일에 신발 세 켤레 이상을 번갈아 가며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을 보관할 때는 커피 가루나 녹차 팩을 넣어 습기와 곰팡이, 악취를 제거한다.

땀 흡수가 좋은 면 소재의 양말을 신고, 양말을 신을 수 없다면 구두보다 통풍이 잘되는 샌들을 신는다. 외출할 때 발을 뽀송하게 유지해 주는 ‘땀파우더’를 발라주거나 땀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비누로 발을 깨끗이 잘 씻은 후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각질이 불어 잡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무좀이 생긴 부위에는 아침저녁으로 약을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민간요법으로 식초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김일환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식초를 포함한 민간요법은 효과가 별로 없고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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